☆생활의지혜방☆/♡등산여행정보♡

[동작구 등산 국사봉] 생각보다 힘들었던 국사봉

문수봉(李楨汕) 2021. 10. 23. 17:24

[동작구 등산 국사봉] 생각보다 힘들었던 국사봉

 

국사봉 초입에서 바라본 용마산 여의도 방면

 

[동작구 등산 국사봉] 생각보다 힘들었던 국사봉

요즘 운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몸이 많이 굳어 있었다. 머리도 굳어버린것 같아서 괜시리 슬픔이 밀려온다. 그래서 블로그를 시작해보았다. 수많은 사람들이 패시브 인컴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 나도 그런 사람 중 하나라고 하면 맞겠다.

 

여하튼 운동하지 않는 핑계라고 한다면 '홈트'는 재미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운동을 재미로만 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주 조금이라도 몸의 자극을 주어야 할텐데, 수 많은 운동 모임이 코로나19로 인해 가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결국 혼자서 이겨내야 한다."


to the 국사봉 (HELL 코스) 

장승배기역 3번 출구 - 이화빌리즈 - 위에 산으로 들어가는 입구

강력한 허벅지를 가질 수 있는 코스, 국사봉 해발 179M이지만, 그 보다 더 높은 등반감을 갖고 싶다면, 이 헬코스를... 

 

무엇보다 등산은 요즘 가장 핫한 취미 활동이자 운동이지 않나 싶다. 물론 관절이 개박살 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한다는 것이 전제다. 등산의 내리막길은 가장 위험하기 때문이다. 

 

보라매에서 당곡동을 지나 가는 방법도 있고, 장승배기에서 영도시장을 거쳐 높은 언덕길을 통해 올라가는 방법도 있다. 굳이 난이도를 치자면, 장승배기에서 시작하는 코스가 극악의 난이도라고 생각한다. 하필이면, 난 대방역과 보라매역과 신대방삼거리역의 접점에 있는 용마산에 잠시 올랐다가 길을 따라서 장승배기로 나왔다. 사실 국사봉을 가고자 했던 것은 아니고, 이왕 더 걸어보자 였다. 여튼, 성대로6사길을 따라서 가는 코스는 등산코스보다 훨씬 더 지옥을 경험하게 해줄 것이다. 이 매력적인 코스를 난 꼭 추천하고 싶다.

 

사실 등산 말고 조깅이 좋긴한데, 조깅의 성취감도 아주 매력적이지만, 취향적으로 등산이 더 잘 맞는 것 같다.

동작구에는 관악구와 동작구 사이에 위치한 거대한 보라매 공원이 그야말로 시민들의 쉼터와 건강을 해결할 수 있다. 또 이것만이 아니라, 도림천으로 빠질 수 있는 코스가 있기 때문에 오래달리기를 사랑하는 조깅러들에게는 아주 좋은 곳일지 모르겠다. 나중에 보라매 공원과 도림천 코스에 대해서 자세하게 이야기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나저나 근성으로 올라가다보니까 멀리 보이는 대도시 서울의 경치가 마음에 들었다. 마침 날도 덜 추웠던 것 같고. 그리고 산 초입에서 물을 마시던 고양이를 만날 수 있던 것도 매우 좋았다. 여하튼 국사봉 정상까지는 아주 손쉽게 올라갈 수 있긴 개뿔 108계단이 나의 호흡기관을 조여왔다. 여기서 교훈. 평소에 운동을 꾸준히 내놓았다면 껌이 였을 터.

멀리 노량진과 여의도가 눈에 들어왔다. 나는 오후 6시쯤 등반했기에, 어두워져서 많은 건물을 식별하지 못했다. 그러고보니 국사봉에는 절이 하나 있는데, 밤에 드는 타종소리는 매우 매력적이다. 

 

식사중

 

여튼 북쪽으로는 노량진과 한강, 뒤쪽으로는 서울대학교를 품고 있는 관악산까지 모두 훤히 보인다. 등산의 매력은 결국 높은곳에서 바라보는 경치 아닌가. 또 등산만큼 좋은 동기부여가 있지 않나 싶다. 산에 올라와서 치솟은 부동산 가격과 성공에 대한 욕망, 욕망, 그리고 또 욕망, 열망, 야망. 

 

국사봉에서 지는 석양을 바라보며 이제서야 새해의 시작을 느끼게 되었다. 이글을 본 사람들도 가볍게 국사봉을 찾아가보면 좋겠다. 신림에서도 가깝고, 보라매 역에서도 갈 수 있다. 그리고 당곡사거리 (신림방면)으로 내려오면 온갖 먹을 것 투성이니,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면야. 금상첨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