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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 공주 가볼만한곳, 아름다운 천년고찰 "마곡사"

문수봉(李楨汕) 2021. 11. 16. 17:39

[충남 공주] 공주 가볼만한곳, 아름다운 천년고찰 "마곡사"

마곡사

충남 공주

마곡사

충청남도 공주시 사곡면 마곡사로 966

서울은 하루종일 비가 오던 날에

충남지역 대표 사찰인 마곡사에 다녀왔는데

공주엔 비가 안와서 다행이었지만

하늘이 너무 흐려서

사진이 예쁘게 안 찍혀서 속상했다ㅠ

풍경사진 80퍼는 하늘빨인데!!! ?

마곡사를 네비에 찍고 오면

음식점과 관광객이 아주 많은 곳에

마곡사 주차장이 있는데

거기에 주차하면 엄청 걸어 올라 가야한다!

그러니까 그 주차장으로 가지 말고,

마곡사 이정표를 보고 더 올라오면

이렇게 매표소가 있다

차에서 바로 매표 가능!!!

입장료는 성인 기준 3,000원

미리 정보를 알아본덕에

다들 걸어가시는 길을 편하게 차타고 갈 수 있었다

?

이렇게 마곡사 바로 앞에 주차할 수 있음!

바로 등산로로 이어지는 듯 했지만

우리의 목적은 등산이 아니다^^;

내리자마자 보이는 풍경~

잘 가꾸어진 정원 같았다

역시 초록은 날 행복하게해!! ?

마곡사는 640년경 창건된 뒤로

천 년 넘게 불교의 기능을 유지하고 있어

한국 불교의 역사성을 담고 있기 때문에

201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의미있는 사찰이다!

통도사, 부석사, 봉정사, 법주사, 선암사, 대흥사와

함께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라는

명칭으로 등재되었는데

이는 우리나에서 13번째로 등재된

세계문화유산이라고 한다!

공주에 있어서 당연히 백제사찰일 줄 알았는데

신라 승려 자장이

선덕여왕의 후원을 받아 지은 절이라고 한다

선덕여왕때면 백제 멸망 전인데

어떻게 백제 땅에 신라 승려가

절을 세울 수 있었을까?

궁금한데 마곡사 관광홈페이지에도 내용이 안나왔음 ㅠ

너무너무 궁금해...

천왕문을 지나면 사찰 내부로 향하는 극락교 있다

극락교 아래로는 이렇게 맑은 계곡물이 흐르고

 

그곳엔 거북이에게 빈 소원들이 반짝거린다!

백담사때부터 다짐하지만..

진짜 동전 가지고 다닌다!!!

언제 어느때고 소원을 빌 수 있게 ㅋㅋㅋ

극락교를 지나면 보이는 모습

마곡사오층석탑은 보물 제 799호로

현재 국보로 승격하기 위한 공사를 하는지

가림막이 설치되어 있어 미관을 해친다 ㅜㅜ

마곡사오층석탑은 원나라와 교류하던

고려 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이 탑은 원나라 라마교의 영향을 받은 드문 탑인데,

라마교의 장식인 둥근 청동이 머리 장식으로 얹혀있다고 하는데

이 탑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한다!

안정감은 많이 떨어지지만,

세계적으로도 한국,중국,인도 밖에 없는 드문 탑으로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는데....

직접 못보는게 너무 아쉬웠다

마곡사의 중심 법당인

보물 제802호 대광보전!

화재로 소실되어 조선 순조때 다시 지은게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형형색색 화려하지도 않고,

지난 세월을 여실히 보여주는 흔적들..

시간의 힘 때문인지 대광보전의 낡은 모습에서

오히려 웅장함이 느껴지며 압도되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이런 오래된 문화재들을 보면,

200년전부터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오고 갔겠구나

라는 당연한 생각이 들면서

나와 같은 공간, 다른 시간에

존재했을 사람들을 떠올리는데

이거 아주 병이다...

그래서 내가 옛날 건물을 좋아함,,,

마곡사 운암당의 북과 종!

마곡사에서도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는데

이 곳은 템플스테이 숙소인 것 같았다

사람이 없어서 살짝 찍어봄ㅎㅎ

데이지꽃이 맞나?

마곡사 곳곳에 너무 예쁘게 피어있던

계란후라이들 ?

생각지못했던 꽃구경을 여기서하네~?

대광보전과 굴뚝, 대웅보전이

너무 예쁘게 보이는곳

굴뚝이 특이해서 찾아보니까

천주교 박해 때 천주교 신자들이

마곡사로 피신해 살면서

기와를 구워 만든 굴뚝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이 굴뚝은

불교 사찰에서 천주교 신자들이 만든 굴뚝이다

??

대광보전 뒤에 있는 보물 제801호 대웅보전

마곡사에는 문화재들이 즐비해서

그만큼 아주 중요한 사찰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곳은 또 임진왜란 때 소실됐었다가..

조선 효종 때 다시 지었다고 한다

문화재 보러 다니면서

화재로 불타고 다시 재건한 건물들이 많아서

속상하다 증말!!!!!

돌담 위에 옹기종기 올려둔 수많은 소원들

돌 크기도 아기자기해서

너무 소담하고 예쁜 풍경이었다

대웅보전을 지나쳐서

조금 아래로 내려가면 계곡이 있다

계곡에는 이렇게 예쁜 징검다리가 있다

한여름이었으면 나도 발을 담그고 건넜을텐데

10월이라...이젠 추워서 사진만 찍었다

알고보니 아름답기로 유명한 징검다리라고 한다

그리고 둘러본 백범당

관광객들이 마루에 앉아 계셔서

전체 사진은 못찍었다

명성황후가 시해되던 날 백범김구는

그에대한 복수로 일본군 중위를 살해하고

인천교도소에서 사형수로 복역중에 탈옥하여

이 곳 마곡사에서 은신 후 출가하셨다고 한다

그 때 숨어계신곳이 여기였다니,,

진짜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백범김구를 보면 왠지 모르게

돌아가신 친할아버지가 생각나서

더 친근하고 슬퍼지고 그런다

해방후에 동지들과 마곡사를 다시 방문해서

찍은 기념사진이라고 한다

불과 몇십년후에 저 분들이 계셨던 곳에

내가 가벼운 마음으로 놀러와서 서 있는데

이게 안 벅찰수가 있다고!? 어떻게!?

사진첩보다가 아주 기가막혔다

너무 벅차서 향나무는 찍을 생각도 안하고

향나무 안내판만 찍어왔나봄 ^^

여튼,,,김구선생이 해방후에 오셔서

옛일을 회상하며 심은 향나무라고 한다

(난 안내판만 찍었지만.........)

우리가 주차장에 가자마자 거짓말처럼 맑아진 하늘...

그런데 동시에 엄청 더워져서 차라리 다행이었다

얼른 차로 피신함ㅎㅎ

얼마전 백담사를 다녀온 기억이 좋았어서

이번엔 마곡사에 다녀온건데

두 사찰의 분위기가 아주 달랐다

두 곳 모두 산에 위치해있지만

백담사는 넓고 확 트인 평지의 느낌이었다면,

마곡사는 산 속에 오밀조밀 모여있는 느낌?!

어디가 좋다기보단 나름대로의 매력이 다 있다

우리는 단풍이 들기전에 다녀와서

단풍을 못봤지만

백범 명상길을 따라 트래킹하면서

단풍 구경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하니까

이 맘때쯤 가면 고운 단풍을 볼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