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초보, 문경 주흘산 주봉(1076m) 등산 완료! +왕복 시간, 등산 코스
등산 초보, 문경 주흘산 주봉(1076m) 등산 완료! +왕복 시간, 등산 코스

여러분!!!!!!!!
등산 초보, 주흘산 주봉 찍고 왔습니다!!!!!
진짜 별생각 없이 갔다가
하루 순삭 해버렸네요 ㅋㅋㅋㅋㅋㅋ
등산 초보의 주흘산 등산 코스
문경새재 1관문 ~ 여궁폭포 ~ 해국사 ~ 주흘산 주봉 ~ 원점회귀
소요시간 총 5시간

인증샷 먼저 투척!!!
오빠랑 저랑 문디자이너와 함께했어요
단합등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쉬는 날에도 함께하는 엔도씨
등산 초보 셋이 진짜 맨손 등산했어요
등산화를 사리다..!!!!

등산을 계속했던 것도 아니고
장비도 없고 산책 가듯 가볍게 "주흘산 등산 가자!"
하며 왔는데 ㅋㅋㅋㅋㅋ 어우, 가볍게 가지 마세요
등산 초보시라면, 주흘산 등산 시
등산화와 간식을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
주흘산 길이 경사가 높지는 않지만
나뭇잎도 많고 잔돌도 많아서
일반 운동화는 안되겠더라고요
특히 하산 길 ㅠㅠ 무릎, 정강이, 골반 아픔ㅠㅠㅠ
그리고! 간식 챙기세요
주흘산 주봉에서 보는 경치는 정말 예쁘더라고요
간단한 음식 챙겨서 경치 구명하며
천천히 즐기면 좋을 것 같아요

제대로 된 등산을 해본 적은 없고
2년 전 앞산 전망대 몇 번 다녀오고
등산 좋아를 외치고 다녔었죠 ㅋㅋㅋ
최근에 팔공산 갓바위, 두류 공원 금봉산을
다녀오고 다시 등산 홀릭!!! ㅋㅋㅋㅋㅋ
그래서 주흘산도 가보자 했는데
오우, 쉽게 생각할 곳은 아니었어요 ㅋㅋㅋ

갓바위는 정말 힘들었지만
천천히 가도 올라가는데 1시간 정도 걸렸어요
(올라가는 시간만 1시간)
주흘산은 왕복 5시간 걸렸습니다...
후들후들... 올라가는데 끝이 없더라고요 ㅋㅋㅋ
여기는 어디.. 나는 누구...
가는 길에 굵은 나무 작대기를 주워주워
지팡이 삼아 다녔어요 ㅋㅋㅋㅋㅋ
큰 힘이 되었습니다

주흘산은 우선 '문경새재'에서 출발합니다
도착해서 햄버거로 배를 채웁니다 ㅋㅋㅋ
사실 빈속으로 가려 했는데
왕복 5~6시간 걸린다는 소식을 듣고
먹어야 살겠다 싶어서 문경새재 앞 롯데리아로


10시쯤 출발했어요
이때만 해도 신났었지 ㅋㅋㅋㅋㅋ

문경새재 제1관문을 지나면
이 이정표가 보여요
이정표를 보고 오른쪽으로 들어가야
등산 코스가 나옵니다

솔직히 진짜 5시간 걸릴 줄은 몰랐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기도 찾아봤는데 3~4시간 만에 다녀오신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고수님들! 이셔서 그랬나 봐요
후기에서 봐도 길이 막 험하지 않아서
갓바위만큼 힘들지는 않을 줄 알았는데
멀어.. 멀어....



이정표를 보며 따라갑니다
등산하시는 분들이 많지는 않아
이 길이 맞겠지? 하며 길 찾아가며 따라갔어요

주흘산 문람쥐님
20대의 패기인가... 이 친구는
이 산을 날아다니더라고요 ㅋㅋㅋㅋ
옷도 자연인 같고 ㅋㅋㅋㅋㅋㅋㅋ
주흘산 자연인인 줄 ㅋㅋㅋ

나뭇잎도 많고 길도 좁은 편이고,
잔돌, 바위 등이 많아 등산화 필수!
다음에 날 잡고 등산화 신고 다시 올 거다!!
힘들었지만 경치가 존예~


계~~~속 오릅니다
길이 오르막 - 내리만 반복되고
쉬운 코스, 어려운 코스 왔다 갔다 해서
진짜 죽겠다 싶지는 않아요
할만하다? 그런 느낌이 드는데
응, 올라가니까 3시간 걸렸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연인 문씨를 찾아보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엄청 빠르게 휘휙 뛰어다녀서ㅋㅋㅋ
저는 느릿느릿 가는데 ㅋㅋㅋㅋㅋ
훌쩍 먼저 가서 쪼그려서 저희를 기다려줘요
ㅋㅋㅋㅋㅋ진짜 ㅋㅋㅋㅋㅋㅋ웃겼어요


주흘산은 중간중간 나무다리 같은 게 있더라고요
중간중간 계단도 있고
마지막에 계단은 끝이없음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쭉 가다 보면
'주흘산'이라고 화살표 적힌
저 오미자 팻말이 보이면
산길로 다시 들어갑니다
약간 여기서부터 리얼 등산 시작 같아요
이 길을 따라 산길을 오르다 보면
주흘산 1지점이라고 팻말이 있거든요
그거 보면서 빡쳤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만큼이나 올라왔는데,
1시간은 온거같은데?
이제 주흘산 1지점이라고??????

멀지만 포기할 수 없지
둠칫둠칫, 힘들지만 올라간다
등산하고 와서 공방 대청소하려고 했는데
어리석은 생각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 오빵이도 둠칫둠칫

진짜 ㅋㅋㅋㅋ 아직도 멀었다는 이정표
아휴.. 어디가 끝이야? 끝은 있는 거야?

주봉에 다 와갈 때!!
정상 가기 전에 여기 틈이 있는데
여기도 참 예뻤어요
이거 보면서 또 힘이 납니다!
등산은 정말 중간중간 내려다보는
이 경치 보는 맛인 것 같아요

두덩치들 ㅋㅋㅋㅋㅋ
살도 찌긴 했는데 옷 때문에라고 하자
둘 다 꿀꿀이네

드디어.. 드디어..!!
끝이 보입니다!!!!!!!!!!!!!
주흘산에는 '영봉'과 '주봉' 두 곳이 있는데
영봉이 더 높은 곳이라 우리는 주봉을..!
그리고 주봉이 좀 더 경치가 좋다고 하더라고요

마지막 계단 진짜 너무 힘드렁.. ㅠㅠㅠ
1분에 1계단 걸음으로 올라갔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계단의 끝에는

존예!!!!!!!!!!!
날이 좀 더 맑았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지만 넘 예쁘더라고요
문경을 내려다보니 이렇게 예뻤구나!!

이맛에 등산합니다
유후~ 넘 기분좋당

모두가 반했어요
맨손으로 온 우리들 빼고
모두 자리 잡고 경치와 간식을 즐기시더라고요
우리도 다음에 컵라면에 뜨거운 물 가져온다
앞에 계신 어르신께서
산에 빈손으로 오면 안 된다고 힘들다고 ㅠㅠ
귤이랑 오이 나눠주셨어요 잘먹었습니당
핳핳

이제 내려가자!!!
올라왔던 길 그대로 내려갔어요
내려갈 때는 호다다다가다다다가닥-

는 훼이크-
다시 손자와 할무니로 슬금슬금 내려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려갈 때는 2시간 걸렸고요 ㅠㅠ
물이 덜 말라 진흙 바닥도 있고 미끄럽고
목적 없는 하산이라 지루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전 10시쯤 문경새재 입구에서 출발해서
내려오니 오후3시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덜너덜해졌어요 ㅋㅋㅋㅋㅋ
밥 먹고 힘들어서 낮잠 잔다는 게
한 4~5시간 풀로 자버려서 ㅋㅋㅋㅋ
밤 10시 30분에 깨서..
일요일이 그렇게 사라졌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