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명동 성당 꼬스트홀에서 <기쁨과 희망 은행> 이라는 주제로 창립식이 있었습니다.
교정사목 하시는 신부님 뜻따라 마음이 아픈이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작년 부터 교도소, 구치소, 출소자들 재활을 돕기 위해 웃음치료 하러 다녔는데
오늘 출소자들 위해 희망은행 창립식 하는 날이라 갔습니다.
아침에 복지관 어르신들과 한바탕 웃고서 오후 한시 부터 남산아래 모현호스피스센타에 가서
환자들과 하하 호호 하고 시간이 어중간해서 그대로 기타를 어깨에 메고 명동성당으로 갔지요
날씨가 너무 더워 가다가 더우면 웃가게 가서 한바퀴돌고 땀이 식으면 밖으로 나와서
길 거리 구경하고 돈 한푼 안들이고 피서 했지요.
땀도 식혀주고 구경도 하고......
법무부장관, 서울시장, 국가인권위원장님을 비롯한 많은 국회의원들 오셨구요
동아일보 사장님의 위트, 재치에 화기애애한 분위기에다.
우리나라에서 정치, 사업하는 사람들 중에서 한번쯤 경험해 봤을
구치소, 교도소의 삶을 말씀하시는데 공감이 가더군요.
하지만 형편이 어려운 출소자들 재활을 돕기위해 필요한 자금이 많이 부족하지요
행사내내 많은 갈등을 했습니다.. 내가 이 은행에 투자(?) 해야 겠다는 생각에...
출소자의 말 중에 출소하는날 자장면을 먹으면서 이렇게 쇠 젓가락이 무거운줄 몰랐다고 하데요.
(교도소에서는 플라스틱 젓가락을 쓰기 때문에)
그 쇠 젓가락의 무개 만큼이나 출소자들이 이 사회에서 살아가기가 무겁고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구요.
해서 그분들의 재활을 돕기위해 행사가 있었습니다. 사실 이것은 나라에서 해야 하는데...
식사 하면서 같은 테이블에 앉았던 미술치료사 선생님을 만났는데
사회에서 저에게 웃음 강의를 들었던 분이라 더욱 반가운 마음에 미사주로 사용되는 와인을 맘껏 마셨지요.
혹시 버릴까봐서...
기분좋게 집으로 오는 길에 전철안이 얼마나 시원한지 참 고맙고 감사 했습니다.
쇠 젓가락이 무겁게 느껴진적 있습니까?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행복은 참으로 가까이 있습니다. 지금 주위를 들러 보세요 행복이 지천에 깔려 있습니다.
네잎클로버만 찾지말고 행복은 지금. 시방 느끼는 것입니다.
지금 이시간 우리 모두가 별 일없이 하루를 누릴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2008년 6월 28일(금)
맹맹이 같이 띨한 친구
문수봉(이정산)올림
희망의 나라로 - 현제명 詩,曲-대우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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