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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상조(肝膽相照)]

문수봉(李楨汕) 2008. 9. 26. 14:46

 
       배경음악 : 송광식 - Dreams Of Heaven
  간담상조(肝膽相照)  
 

당송팔대가 중 당대의 명문 한유는
절친한 사이였던 유종원이 죽자 다음과 같은
묘비문을 썼다.

"사람이란 곤경에 처했을 때 비로소
절의가 나타나는 법이다.

평소에는 서로를 그리워하고
술자리를 마련해 부르곤 한다.

어디 그뿐인가? 간과 쓸개를 꺼내 보이고
눈물을 흘리며 죽더라도
절대 배신하지 말자고 맹세한다.

말은 그럴듯하지만 조금이라도
이해관계가 생기면 눈을 부릅뜨고
본 적도 없는 듯 안면을 바꾼다.

더구나 함정에 빠져도 손을 내밀어
구해주기는 커녕 오히려 더 깊이 밀어 넣고
돌까지 던지는 인간이 세상 곳곳에 널려 있다."

진정한 우정을 찬양하고 경박한 사귐에
일침을 가하는 그의 명문은
오늘까지도 전해진다.


- 오현리(저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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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역사를 지나도 인간관계는
변함이 없습니다.

주위를 살펴보시지요.
또 나는 과연 어떤 의리를 지켜왔습니까?





- 친구는 황금보다 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