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가까우면 잘 보이지 않는다]

너무 가까우면 잘 보이지 않는다   밤하늘에 아름답게 떠 있는 달을 보면서 어쩌면 저렇게 아름다울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 달이 아름답게 보일 수 있는 것은 우리들과 멀리 떨어져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닐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도 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가깝고 소중한 사이일수록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서로에게 필요성을 느끼게 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   가깝고 친하다는 이유로 너무 가까이 붙어있다 보면 서로의 필요성은 물론이고 때로는 귀찮다는 생각마저 들 수 있게 되어 오히려 더 멀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너무 가까우면 잘 보이지 않는 법이다.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다는 것은 무엇보다 훌륭한 삶의 지혜라고 생각한다.   부부 사이나 친구 사이도 마찮가지다. 부부 사이에 허물이 없다지만 그 거리를 유지하지 못하고 너무 가까이 하다 보면 서로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경우가 생기게 되어 오히려 멀어지게 되고, 친구 사이에도 역시 너무 가까이 하다 보면 친구의 소중함이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여 오히려 멀리 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세상사 모든 곳에는 일정한 거리가 반드시 필요한 것이니 너무 가까이 가지 않도록 주의할 일이다.   마치 톱니바퀴의 간격이 너무 멀어도 동력을 전달 할 수 없고, 너무 가까우면 파손되어 역시 동력을 전달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라 하겠다.   너무 가까우면 잘 보이지 않는 법이다.   2008/10/04 장병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