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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궁녀를 다스린 정력제“고추잠자리”]

문수봉(李楨汕) 2008. 10. 16. 04:24

삼천궁녀를 다스린 정력제

“고추잠자리”

<Crocothemis servilia servilia >

1. 고추잠자리란

잠자리 목 잠자리과 곤충으로 지구상에서 5,000여 종이 있다. 가장 큰 종류는 15cm를 넘고 가장 작은 것은 2cm정도에 불과 한다. 애벌레는 주로 동물성 프랑크톤을 먹으며 주로 곤충을 섭식하며 수중생태계에서 먹이사슬관계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또한 수컷잠자리는 자기의 세력권을 형성하여 자기구역을 설정하여 살아간다.

 

가. 잠자리의 특징

잠자리는 4장의 무지개 빛 날개, 보석으로 아로새 긴 것 같은 무늬의 아름다운 겹눈을 가지고 있으며 강한 날개로 힘차게 날개 치면서 시속 50km나 날 수 있고 비행거리도 300km쯤은 거뜬히 날 수 있다. 그리고 잠자리는 곤충 중에서도 제한된 지역의 범위에서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가장 잘 발달된 종이다. 잠자리의 성충은 거의 모든 곤충을 공격하거나 날개를 이용하여 잡으며, 주로 모기, 파리, 각다귀 등을 먹고사는 이로운 곤충이다. 그리고 잠자리는 날아다니면서 먹이를 찾기 위해 눈이 크고 튀어나왔다.

 

나. 고추잠자리

배 길이 약 28∼32mm, 뒷날개길이 약 33∼36mm이다.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잠자리는 몸 전체와 날개가 오렌지색이고 앞 가두리맥과 밑 부분의 기부는 짙은 오렌지색이다. 배마디 옆면에는 작은 톱니 모양이 발달해 굵어 보인다. 성숙한 수컷은 몸 전체가 붉게 변하는데, 날개 밑 부분은 붉은색으로 변하고 나머지 부분은 투명해진다. 성숙한 암컷은 희미한 오렌지색으로 변한다.

유충

애벌레는 호수나 연못, 하천, 계곡 등에서 사는데 몸길이는 17∼20mm로 녹갈색 바탕에 검은색 점무늬가 있고 배의 제8, 9마디의 옆가시는 작으며 늪이나 연못 등 수생식물이 많은 곳에 산다.

 

1. 생태

성충은 낮은 지역의 연못이나 구릉지의 늪 또는 논 등지에서 6~7월에 출현하기 시작하여 점차 고산 지대로 이동한다. 여름 동안에는 산꼭대기 부근에서 떼지어 지내다가 기온이 내려가면 다시 산아래로 내려와 물가나 연못에서 알을 낳는다. 성충은 11월까지도 관찰된다. 암컷과 수컷은 공중에서 단시간 내에 교미를 하고 암컷은 수컷의 보호를 받으며 약 500~1,200개 정도의 알을 띄엄띄엄 낳는다. 암컷은 세력권을 옮겨 가며 다른 수컷들과 여러 번 교미와 산란을 반복하는 습성이 있다. 우리나라 이외에 일본, 중국, 대만, 인도차이나반도, 인도 등지에 분포한다.

출현시기 : 6월 7월 8월 9월 10월

국내외분포 : 중국 동북지방, 일본, 대한민국 강원도, 몽고

특기사항 : 가을의 하늘을 수놓는 가장 흔한 잠자리의 하나이다.

 

2. 약성

성질이 약간 차고 독이 없다. 양기를 세 지게하고 신을 덥게 하며 유정을 멈춘다.

가. 일명 청정, 청랑자라고도 한다. 발이 6개이고 날개가 4개인데 시냇가나 도랑에 잘 날아다닌다. 음력 5-6월에 잡아서 말려 날개와 발을 버리고 닦아 쓴다.

나. 종류가 몇 가지인데 푸른빛이 나면서 눈알이 큰 것이 좋다.

다. 삼천궁녀를 다스린 정력제로 남자들의 양기를 돋우게 하는 효과가 있다.

라. 성관계 없이 정액이 절로 나오는데는 고추잠자리를 구어서 가루를 낸 다음 먹는다.

 

3. 민간요법

날개를 떼어낸 고추잠자리 말린 것과 사마귀 말린 것을 같은 비율로 섞어 불에 볶아 가루 낸 다음 더운 술에 미일 세 번 한번에 1차술씩 먹는다. 기막힌 정력제로 2주 만 먹으면 효과를 보게 되나 30대 이하는 삼가 한다.

 

4. 유래

어느 시골 마을에 고추농사를 하는 두 집이 있었다. 한 집은 늙은 할머니가 농사짓고,

다른 한 집은 이쁜 젊은 아가씨가 농사짓고 있었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지 해마다

고추농사는 할머니가 더 잘 되었다.

이상하게 여긴 아가씨는 할머니가 고추농사를 잘 하는 데는 무슨 비결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몰래 숨어서 지켜보았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한밤중에 할머니가 팬티를 벗고 고추밭을 뛰어 다니는 것이 아닌가! 그러고 나니 시들했던 고추들이 다시 팡팡하게 싱싱해졌다.

아가씨는 당장 그 밤에 고추밭으로 달려가서 팬티를 벗고 고추 사이를 뛰어다녔다. 그러나 이번에도 아가씨는 고추농사를 망치고 말았다. 고추들이 팡팡하고 싱싱하다 못해 그만 모두 터져버린 것이다.

옛 부터 고추는 남성기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아들을 낳으면 대문에 금줄을 치고 고추를 걸어두었다. 이제 완연한 가을이다. 가을을 알리는 것으로 대표적인 것이 코스모스와 고추잠자리이다. 왜 잠자리의 이름 앞에 고추라고 붙였을까

조용필이 고추잠자리라는 노래를 불러댔는데, 왜 그리 여성 팬들이 환호를 했을까

이 고추잠자리가 정력제라면

동의보감을 보면 잠자리를 청령 또는 청낭자라고 하는데, 성질이 약간 서늘하며 독이 없다. 양기를 강하게 하고 음경을 따뜻하게 하며 정액이 절로 흐르는 것을 그치게 한다. 발이 6개이고 날개가 4개인데, 약으로 쓸려면 말려서 날개와 발을 떼고 볶아서 사용한다. 또, 눈이 푸르고 큰 것이 좋은데 고추잠자리는 더욱 좋다. 라고 하였다.

그런데 이 고추잠자리가 정력제라는 것을 아는 이는 드문데, 알고 실천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하룻밤에도 숱한 궁녀들과 즐긴 연산군이었다.

연산군은 회동습역소를 차려 머슴과 종들로 하여금 잠자리를 잡아 바치게 하였다.

잠자리는 교미시간도 길고, 교미한 채 하늘을 날며 노니는 곤충이다. 그래서 옛 부터 여자는 장다리 꽃밭에 들어가지 말고 잠자리를 잡지 말라고 전하는 것이다. 어떻게 연산군은 이런 것까지 놓치지 않고 생각해냈는지 감탄해 마지않을 수 없다.

굳이 고추잠자리를 먹지 않더라도 일찍 퇴근하여 마누라와 함께 잠자리에 누워 고추를

들이미는 것이 고추잠자리가 되어보는 사랑받는 남편의 지름길이 아닐까

자료

한글동의보감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