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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민주당과 한나라당의 공공의적?]

문수봉(李楨汕) 2008. 12. 1. 22:16

박근혜...'민주당과 한나라당의 공공의적?'
벙어리 3년, 귀머거리 3년, 장님 3년을 강요하는 정치권
 
정인대 논설위원
 
▲ 박근혜 전 대표 
박근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공공의 적'이 되었다.

최근 박근혜 전 대표를 둘러싸고 내우외환이라고 해야 옳은 표현일지 모르겠으나 안으로는 한나라당에서 그리고 밖으로는 민주당이 박 전 대표에 대한 공격을 벼르고 있는 양상이다. 문제는 왜 박근혜 전 대표가 여야 정치권에서 공공의 적으로 타켓이 되었는가 하는 점이다.

이는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이 40%대를 넘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과 야당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과 기타 정치인의 지지율은 하락하는 추세에 근거함이 일차적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이차적 원인으로는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음이 공교롭게도 박근혜 대표의 행보로 인하여 발생된 결과로 몰아 가는 경향 때문이다.

인터넷의 유명 논객 '관찰자'는 최근 그의 글에서 여야 정치권의 무능력으로 인해 한나라당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그리고 민주당은 동교동계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수중으로 떨어지는 양상이라고 분석하였다. 필자도 이에 동감하는 부분이 있다. 그만큼 현재 정치권의 무능력이 과거 역대 대통령의 입김을 유발시키고 있음이다.

이러한 역대 대통령들의 개입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국민들은 YS와 DJ의 발언에 대해 오히려 비난을 하고 있으며 현안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 박근혜 대표의 입과 행동에 집중하면서 위기에 처한 국가를 위해 무엇인가 역할을 해 줄 것을 암묵적으로 요구하는 분위기라 할 것이다.

필자는 일찍이 박근혜 전 대표의 행보에 대해 몇가지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첫째로 박 대표는 이명박 후보의 17대 대통령 당선에 크게 기여를 했다.

지난 해 한나라당내 대선 후보 경선에서 이명박과 박근혜 두사람의 지지율은 70%대를 상회하였다. 그리고 당내 경선에서 박근혜 후보의 석패로 인해 이명박 후보는 박 후보의 지지율을 모두 흡수하여 무사히 대통령에 당선되었으니 이야말로 박근혜 대표의 큰 역할이 아닌가 하는 점이다.

둘째로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의 실정에 대한 반사이익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국민들은 민주당이 야당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최근 박근혜 대표의 수도권 규제 완화에 대해 반대라는 말 한마디는 민주당의 반대를 위한 단순한 행동보다 더욱 효과적이었다. 그 연장선상에서 민주당은 자신들의 역할을 박 대표에게 빼앗긴 꼴이 되었다. 그렇지만 큰 의미에서 박 대표가 여당내에서 야당 역할을 해 줌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고마운 일이라고 필자는 지적한 바 있다.

상기의 사례로 인해 한나라당은 잃어버린 10년의 야당 생활을 종식시킬 수 있어서 박근혜 전 대표에게 감사해야 할 것이며, 민주당은 야당으로서 제 목소리를 내야 함에도 국민의 신뢰 부족으로 동력을 받지 못하는 상태에서 오히려 한나라당내 박 대표가 야당의 역할을 해 줌에 진실로 감사해야 할 일이라 하겠다.

개도 사람에 대한 은혜를 알고 보은하는 세상에 감사는커녕, 오히려 박 전 대표에 대한 비난성 발언을 흘리며 배은망덕한 짓을 한나라당내의 일부 정치꾼들이 획책하고 기획하고 있음은 창피스러운 일이라 할 것이다. 박 대표의 손발을 묶겠다는 발상에서 '특별관리'라는 단어가 흘러나오는 것은 참으로 한심하고 개탄스러운 행태라 하겠다.

또한 이러한 정치적 모략과 술수를 묵인하고 방조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양식은 기대했던 바와 같다. 이명박 대통령은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좌충우돌식 행태를 능가하지 않으라는 법이 없으니 더욱 기가 막힐 노릇이라 하겠다. 갓 시집온 새색시처럼 벙어리 3년, 귀머거리 3년, 그리고 장님 3년을 박근혜 대표에게 강요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2008/12/01 [14:11] ⓒ 신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