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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관...오늘부터 죽었써...]

문수봉(李楨汕) 2009. 1. 13. 00:32

- 때는 1978년, 서부전선 한 내무반 -

 

 

 

약간 겁먹은 신병이 들어오자 고참 하나가 물었다.

"야, 너 여동생이나 누나있어?"

"옛,이병 ㅇㅇㅇ! 누나가 한명 있습니닷!"

"그래?  몇살인데..?" 

 

"24살입니닷."

"진짜야? 이쁘냐?"

 

"넷, 이쁩니다"

그때 내무반 안의 시선이 모두 신병에게 쏠리면서

상병급 이상되는 고참들이 하나 둘 씩 모여 앉았다.

"그래..? 니 누나 키가 몇이냐?"

 

"168cm입니다"

옆에 있던 다른고참이 관심을 갖고 묻는다.

"몸매는 이쁘냐? 얼굴은?"

 

"우리 누나, 미쓰코리아 뺨칩니닷!"

이때, 왕고참이 다시 끼어들며 말했다.

"너 오늘부터 군생활 폈다. 야! 오늘부터 얘 건들지마~
건드리는 놈들은 다 죽을줄 알아! 
너 나와 진지한 대화좀 해보자."

"야~ 근데 니 누나 가슴 크냐?"

 

"넷,  큽니닷!"

  '.............................'

 갑자기 내무반이 조용해지더니 별 관심을 보이지 않던

고참들까지 모두 모여 들었다.

"어? 니가 어떻게 알아. 네가 봤어..?"

신병이 잠깐 머뭇거리며 말했다.

"넷,.. 봤습니닷!"

고참들이 모두 황당해 하며 물었다.

"언제?...어떻게 봤는데..?  임마, 빨랑 얘기해!"

그러자.. 신병이 약간 망설이며 생각을 하다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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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젖줄 때 봤습니닷!"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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