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된 소중하고 귀한 기회를 절정의 것에 쓰고 싶은 것은 누구나 바라는 일.
산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닙니다.
저에게 있어서 덕칠의 정맥 산행도 참으로 귀한 것입니다.
2주간의 건강관리를 어떻게 해왔는가 평가의 기회가 되고 그것을 통해 새로운 각오로 다음 2주간을 보냅니다.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체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순전히 덕칠의 정맥산행이라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몇 푼 가지고 있지 않은 저는 이제 그 산의 최고 절정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누구나 그런 바램이겠지만 절정의 순간은 너무나 짧기 때문에 그리고 행운까지 따라줘야 하므로 쉽지 않습니다.
"그 산이 가장 아름다울 때 그 산에 가고 싶다"
그래서 찾은 곳이 해남 강진의 주작 덕룡산이었습니다.
금남호남정맥 때 의논했던 것을 실행했습니다.
평소에 좋은 일을 많이해온 복많은 사람들이 찾은 주작 덕룡산은 절정이었습니다.
복많은 분들은 바로 아래 사진에 있습니다.
산이 온통 분홍색으로 뒤덮혀 있어서 글 제목도 분홍색으로 칠했습니다.
좀 더 맑은 하늘 밝은 햇빛
살짝 비뿌려주고 지나가는 운무에 신록까지 있어주었다면 100%의 감격이었겠습니다만
100점을 맞으면 더 이상 산에 갈 수 없다는 "100점 산행 금지의 법칙"에 위배되기 때문에 90점은 최고라고 봐야합니다.
역포물선을 그린 저 그림자는 두륜산이고 뒤는 남해바다입니다.
설악산 지리산 금강산의 정수만을 모아 놓은 것 같은 산이었습니다.
4월11일 밤 8시에 망향휴게소에서 만나 4시간여를 달려 가학산 자연휴양림에 도착해서
야영을 한 후 12일 아침 두륜산 자락 오소재로 이동했습니다.
오소재의 약수는 식수 불합격 판정이었지만 물맛이 너무 좋았습니다.
물 맛이 너무 좋아서 아마 모든 이들이 와서 마구 먹을까봐 불합격판정서를 붙여놓은 것이 분명합니다.
진달래는 들판에 불을 지펴놓았고 바위 틈 구석구석까지 피어있었습니다.
휴식도 진달래를 피해서는 쉴 수 없습니다.
시인 미당 서정주를 무쟈게 좋아하는 문학청년 록수님이 분홍바다를 걸어가고 있습니다.
오소재에서 주작산까지는 아기자기한 암릉이었습니다.
이 구간의 하이라이트 바위봉입니다.
주작산 정상을 지나면 덕룡산 구간이 시작되는데
덕룡산 구간은 웅장한 바위 봉우리에 가파른 높은 직벽도 있어서 오금이 저립니다.
웅장한 봉우리를 뒤덮은 진달래는 더 멋있습니다.
진달래는 우리 민족의 애환과 함께 해온 꽃입니다.
참으로 질긴 생명력을 가진 아름다운 생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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