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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의 의미와 유래, 풍습과 절기 음식까지!

문수봉(李楨汕) 2021. 6. 14. 15:21

단오의 의미와 유래, 풍습과 절기 음식까지!

 

안녕하세요 달콤한 꿀꾸리에요!

다음 주 월요일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바로 우리나라 4대 명절 중 하나인 단오인데요~

매년 음력 5월 5일이면 돌아오는 단오가

올해는 양력으로 6월 14일 월요일이라고 해요

오늘은 곧 돌아올 단오를 맞아,

단오의 유래와 풍습, 그리고 음식에 대해

함께 알아볼까요?

단오의 의미와 유래

단오의 단(端)은 끝 단자를 사용하지만 세부 의미로는 처음, 시초를 의미하고,

오(午)는 낮 오자를 사용하나, 세부 의미로 다섯 오를 의미함으로써,

매달 초하루부터 다섯째 되는 날, 즉 초닷새를 말하는데요

그 외에도 수릿날, 중오절, 천중절, 단양 등 다양한 명칭을 가지고 있어요

대부분의 세시풍속이 그렇듯,

단오 역시 일정 부분 중국의 영향을 받았는데

전설에 따르면 옛날 중국 초나라 때,

글 솜씨가 뛰어나고 충직한 굴원이라는 신하가 있었는데

간신들의 무리가 그를 시기하여 모함하여 귀양을 보내자

자신의 충직함과 지조를 보이기 위해

멱라수라는 강에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이날이 5월 5일이었는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해요

단오의 풍습

창포물에 머리 감기

단오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풍습 중 하나죠?ㅎㅎ

바로 창포물에 머리 감기에요!

단옷날 창포물로 머리를 감으면

머리카락이 풍성해지고 윤기가 생겨,

잘 빠지지 않는다고 생각해 생겨난 풍습이랍니다~

실제로 샴푸나 비누가 없던 시절,

우리 조상님들은 두피의 피지를 제거하기 위해

염기성 성분의 잿물로 머리를 감았는데요

이 염기성 성분이 피지를 씻어내는 효과가 있었지만

모발을 약해지게 만들곤 했어요

하지만 창포 속에 있는 타닌 성분이

이렇게 약해진 모발의 손상된 부위를 메워주는

영양분 역할을 해줘서

실제로 머리카락이 잘 빠지지 않고

풍성해지게 도움을 준다고 하네요~

그 외에도 창포가 귀신을 쫓아낸다고 믿어

창포뿌리를 비녀 삼아 머리에 꽂기도 했다고 해요

그네뛰기

그네뛰기는 큰 나뭇가지나 두 기둥 위에 나무를 가로질러 두 줄을 맨 뒤,

줄 아래 발판을 걸쳐놓고 거기에 올라앉거나 서서

몸을 앞뒤로 움직여 날게 하는 놀이의 일종인데요~

일반적으로 놀이터에서 자주 보던 그네와 달리

우리 조상들이 타던 그네는 상당히 높은 편이라

하늘 높이 그네를 타고 나는 모습이

마치 제비처럼 날렵하고 선녀처럼 아름다웠다고 해요

이를 바탕으로 많은 이야기와 시도 있는데요

여러분도 알고 있는 춘향전에서도

단옷날 그네를 뛰는 춘향을 보고

이몽룡이 첫눈에 반했다고 해요

씨름하기

그네뛰기가 여성들이 주로 하던 놀이라면

남성들이 하던 놀이에는 씨름이 있어요

씨름은 일상적으로 행해지던 놀이지만,

단오의 풍습으로 꼽은 이유는

우리 조상들은 일 년 중에서 가장 양기가 왕성한

단오에 행해지는 씨름을 으뜸으로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씨름은 맨몸으로 겨루는 원시 제의해서 기원했고

우리나라 역시, 삼국시대 전부터 씨름을 즐겼다는

유물이 발견되고 있답니다!

단오 음식

앵두편 & 앵두화채

금방이라도 톡! 터질 것 같은 투명한 붉은빛으로

앵두 같은 입술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단오에는 제철 과일인 앵두를 활용한

앵두편과 앵두화채를 즐겼다고 해요

앵두화채는 알겠는데.. 앵두편은 생소하시죠?

앵두편은 앵두로 만든 젤리로 보시면 되는데요

우리 조상들은 여름 내 더위를 먹지 말고 건강하기를 기원하며

피로회복에 좋은 새콤달콤한 앵두를 졸여 편을 만들었어요

거기에 시원한 오미자 국물에 앵두를 띄운 화채까지 있으면

더위가 싹~ 가시겠네요~

앵두를 구하기 어렵다면 양앵두라고도 불리는

체리로 대신해봐도 좋아요!

제호탕

출처: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음식 백가지/ 한국학중앙연구회

앵두화채가 백성들이 즐기던 단오 음식이라면

왕과 높은 신하들이 즐기던 단오 음식으로는

제호탕이 있어요!!

제호탕이란 궁중에서 즐기던 청량음료의 일종인데요

조선 왕조 때는 단옷날 내의원에서 진상된 제호탕을

왕이 가까운 신하들에게 하사했다고 해요

오매육, 사인, 백단향, 초과 등의 약재를

곱게 가루 내어 꿀에 재었다가 끓인 다음

냉수에 타 마시는 것이

당시 내의원의 처방이었다고 하네요ㅎㅎ

과거 한 건강 관련 TV 프로그램에서는

가정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제호탕 간편 레시피도 알려줬는데요

물 1L에 생강 50g, 계피 50g를 넣고

성분이 우러나도록 1시간가량 약불로 우려낸 다음

매실청 500mL를 넣어 30분 더 끓여

냉수에 타면 끝이에요!

슬슬 매실의 철도 돌아왔는데

달콤한 꿀꾸리고 제호탕을 만들어

왕족 기분을 내볼까봐요~ㅎㅎ

[출처] 단오의 의미와 유래, 풍습과 절기 음식까지!|작성자 달콤한 꿀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