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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하고픈 의성 맛집

문수봉(李楨汕) 2022. 2. 3. 20:15

소개하고픈 의성 맛집

 

얼마전 친구와 함께 경북으로 식도락 여행을 떠났다 친구가 가보고싶다는 의성 맛집에 다녀왔어요. 맛있는녀석들에 나온 곳인데 푸짐한 시골 인심을 몸소 경험하고 온곳이라 소개해볼게요.

이날 찾은 할매닭발은 의성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었는데요. 전통시장 서문쪽으로 가다보니 하얀색 간판에 가게 이름이 적힌 걸 볼 수 있어 찾기 어렵지 않았어요.

약간 낡아보이면서도 새로운 간판이었는데요. 닭발 전문점으로 방송까지 탄 곳이라고 하니 친구와 저 둘다 기대감에 부풀어올랐어요.

가게 입구에 보니 옆에서 연탄불에 직접 굽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연기가 자욱해서 불향을 제대로 입히는 모습이어서 아직 주문전인데도 군침이 싹 돌았어요.

가게 내부는 전통시장에 있는 음식처럼 소박한 모습이 있었는데요. 그런 와중에 사장님께서 장갑에 마스크까지 깔끔하게 착용하시고 요리하시는 모습에 위생적으로도 안심할 수 있었어요.

의성 맛집은 연예인 임채무씨도 방송 출연한 곳인데요. 오래된 원로 연기자까지 와서 직접 먹어볼 정도로 맛있다는 곳이니 맛 만큼은 의심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았어요.

가게 곳곳에 정말 많은 분이 흔적을 남기신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렇게 시를 직접 지어 놓은 모습도 볼 수 있었어요. 일반적인 식당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에 40여년을 운영해왔다는 이곳의 인기를 알 수도 있었답니다.

원산지 표시는 깔끔하고 정확하게 되어있었어요. 세세한 재료까지 오로지 국내산만을 사용하고 있어서 제가 생각했던 좋은게 좋은거라는 전통시장의 이미지와 달라 마음에 쏙 들었어요.

가게 내부는 가운데 난로를 중심으로 세월이 느껴지는 테이블이 여러개 배치되어있었는데요. 난로의 열기 때문에 가게안이 포근한 느낌이었고, 테이블을 만져보아도 끈적거림 없이 말끔했어요.

이곳에서 판매하는 메뉴는 닭발이나 목살이 메인이었고, 그외에 간단한 식사 메뉴가 있었는데요. 친구와 저 모두 여러가지를 즐겨보고 싶어 모두 주문해서 즐겨보기로 했답니다.

사장님께서 주문을 받으시고 뚝딱뚝딱 준비해주시더니 금새 의성 맛집의 상차림이 완성되었는데요. 커다란 상에 음식이 가득해지는걸 보니 벌써부터 배가 부른 느낌이었어요.

가장 기본적인 밑반찬인 김치는 직접 담그신듯한 맛이었는데요. 숙성 정도도 적당해서 주문한 음식과 함께 즐기기에도 적절했어요.

가장 먼저 맛을 본건 닭발이었는데요. 양이 정말

푸짐했고, 불향과 매콤한 향이 은은해서 얼른 젓가락을 들고 싶어졌답니다.

하나를 들어 입안에 넣었는데 양념 맛이 정말 좋았구요. 어찌나 쫀득한지 입안에 넣고 거듭 씹어보아도 식감이 대단히 좋았어요.

다음으로는 보리밥을 비벼먹어보았는데요. 양푼이 그릇에 담겨 나오는 정겨운 모습이 집에서 먹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했구요. 보리밥과 잘 어울리는 두부가 많은 된장찌개 또한 있어서 구성이 완벽했어요.

골고루 잘 비벼내고 나면 먹어볼 차례인데요. 의성 맛집은 야채의 부들부들한 식감이 정말 일품이었고, 보리밥의 약간 꼬독한 느낌이 정말 잘 살아있었어요.

맑은 된장국이 아니라 된장 듬뿍 들어간 된장찌개다보니 국물맛이 깊고 구수했는데요. 안에 들어있는 재료도 풍부해서 입안 가득 즐거움이 느껴졌어요.

쫄깃한 닭발을 얹어서 먹어보기도 했는데요. 의외로 보리밥과 닭발의 궁합이 정말 잘 맞아서 이렇게 먹는 맛도 상당히 만족스러웠어요.

다음으로는 노릇하게 잘 구워진 닭똥집이었는데요. 이것 또한 양이 정말 많아서 1인분을 시킨게 맞는건지 다시 물어볼정도였어요.

어릴때도 닭똥집을 먹으면 항상 이렇게 기름장에 찍어 먹었는데요. 이곳에서도 역시나 추억의 맛을 느껴볼 수 있게 준비를 해주셨어요. 짭쪼름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닭똥집에 겹쳐지니 풍미가 더욱더 살아나는 느낌이었답니다.

제공되는 싱싱한 상추쌈과 먹어보기도 했는데요.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닭발과 똥집을 함께 먹으니 찰진 치감이 대단했어요.

다음으로는 잔치국수로 시선을 돌려보았어요. 한그릇에 면이 정말 많았고, 위에 양념장과 무생채 김가루가 듬뿍 뿌려져 있었는데요. 의성 맛집 사장님 손이 정말 커서 주문한 메뉴 하나하나가 푸짐함의 극치였답니다.

양념장과 잘 비벼서 먹어보았는데요. 국내산 멸치로 제대로 우려낸 국물은 감칠맛이 뛰어났고, 면은 후루룩 넘겨먹기에 딱 좋게 삶아졌어요.

여러가지 음식을 주문했더니 조합해먹을 수 있는 가지수도 많았는데요. 닭발과 함께 먹는 잔치국수의 맛도 의외로 좋은 궁합을 보여줬답니다.

평소에는 잘 먹기 힘든 묵사발도 시도해보기로했는데요. 묵은 메밀이 많이들어가 향이 좋았고, 의성 맛집은 역시나 양으로는 얘기가 안나올만큼 묵이 가득 남겨 나왔어요.

이날 날이 살짝 추웠는데도 묵사발을 여러번 떠먹었는데요. 묵이 탱글탱글해서 식감이 정말 좋았고 육수 맛이 새콤달콤해서 숟가락질을 멈출수가 없었어요.

마지막으로는 친구가 거듭해서 얘기를 했던 닭목살이에요. 맛있는녀석들에서도 맛있게 먹었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처음이라 기대가 됐는데 불에 그을린 모습과 양념이 울긋불긋한게 매력적이었어요.

닭목살은 기름기가 적당해서 퍽퍽하지 않고 야들야들했는데요. 상추쌈과 즐겨보니 고급 특수부위를 먹는 듯한 느낌도 들어 좋았어요. 이 쌈을 마지막으로 해서 식사를 마쳤는데 양이 정말 많고 맛까지 정말 뛰어났던 곳이라 지인에게도 꼭 소개해주고 싶은 의성 맛집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