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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울릉] 조금은 남다른 꽁치물회 원조, 찾아가는 현지인 맛집 만광식당

문수봉(李楨汕) 2022. 3. 31. 19:18

[경북/울릉] 조금은 남다른 꽁치물회 원조, 찾아가는 현지인 맛집 만광식당

 

대피소울릉 사장님께서 만광식당, 신애분식

두 곳을 강하게 추천해주셨다.

일요일은 신애분식 휴무일이라

꽁치물회 원조 집 만광식당으로 가보기로 했다.


만광식당

경북 울릉군 북면 울릉순환로 3112

054-791-6004

매일

버스에서 기사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만광식당에 간다고 말씀드리니

버스정류장이 코앞인데도

굳이 만광식당 앞에서 내려주시는 친절함.

좋다구요

내부는 정겹다.

확실히 관광객보다는 현지인이나

근처 공사인부 분들께서 많이 오신다.

들어가 오른쪽 좌식 공간에 착석했다.

꽁치물회 원조의 집이라고 한다.

물회는 꽁치, 오징어, 해삼, 광어가 있고

전과 따개비 수제비도 판매하신다.

새알수제비는 오늘 안된다구 하셨다ㅠ

꽁치물회(15.0)

이게 바로 원조 꽁치물회이다.

어쩔 수 없이 꽁치는 냉동 꽁치라고 한다.

그래서 365일 먹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채소들과 배 뿐만 아니라,

특이하게 비트가 올라가 있다.

꽁치를 자세하게 봐보자

길지만 꽤 두께감있게 썰어져 있다.

냉동이지만 곧 천천히 해동되어

물회로 먹기 좋은 식감으로 변한다.

오징어물회(15.0)

울릉도하면 오징어니

섭섭하지 않게 오징어물회도 시켰다.

쫄깃해 보인다.

역시나 양념장이 잘 베도록

회의 향이 잘 베도록 꾹꾹 눌러주며 비벼준다.

만광식당의 오리지날 꽁치물회는

차가운 냉 육수가아닌 마시던 생수를 부어주신다.

순간 눈을 의심했지만

맛을 보니 의심이 사르르 사라졌다.

새콤한 육수가 아닌데도

이렇게 감칠맛 나는 맛이 날 수가 있나-

정말 맛있게 먹었다.

 

생수까지 부어준 꽁치물회와 오징어물회이다.

소면대신 공기밥만 나온다.

공기밥까지 먹어야 잘 먹은 기분ㅎㅎ

간단한 반찬들도 나온다.

가지무침이 참 맛있었다.

양념이나 반찬을 보면 손맛이 좋은 동네 맛집인건 확실하다.

#꽁치물회 맛집을 찾는다면

신비섬식당이나 만광식당 둘 중 하나를 주로 찾아갈텐데

#신비섬물회 는 맛좋은 횟집의

흔히 아는 새콤달콤한 물회라면

#만광식당 은 동네 사람들이 찾아가는

오래된 노포의 투박한 물회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신비섬식당 특물회 포스팅 보러가기

 
 
 
만광식당

경상북도 울릉군 북면 울릉순환로 3112


낙원커피

경북 울릉군 북면 울릉순환로 3112 옆집

 

낙원커피 내부는 옛 다방 느낌이 물씬 난다.

냉커피 한잔 냉율무 한잔을 주문했다.

냉율무(5.0) 냉커피(4.0)

소문대로 냉율무가 아주 극한의 꼬수운 맛이다.

얼음에 갈려 머리까지 저릿한

달달고소의 결정체

한 잔 더 먹을 걸 그랬나봐

육지로 돌아온 지금도 또 생각나는 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