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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나이 “50청춘” (Best Age) 진짜 인생이 시작된다

문수봉(李楨汕) 2008. 2. 15. 23:37

 

●진짜 인생이 시작된다


지금 오십 세가 되어가는 사람이나, 방금 오십을 넘긴 사람이나,

육십을 눈앞에 둔 사람 모두에게는 두 장의 히든카드가 있다.


하나는 아직도 ‘창창한 미래’라는 카드이고,

다른 하나는 매일같이 뽑아들 수 있는 ‘과거의 경험’이라는 카드다.


오십 세라는 나이는 ‘중년’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것을 ‘위기’라는 개념과 반드시 결부시킬 필요는 없다.

그런데 우리는 중년과 위기를 한 쌍으로 간주하곤 하는데,

이런 비참한 짝짓기는 결국 스스로가 만들어내는 암울한 환상과 같은 것이다.


앞으로 남은 새로운 반생을 위해 우리는 결단을 내리고 행동에 옮겨야 한다.

물론 이렇게 하는 게 지금 당장은 불편하기 짝이 없지만,

멀리 볼 때 그리고 아직 반이나 남은 우리의 인생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


주변을 돌아볼 때 우리는 행복한 사람들 - 삶을 사랑하고, 자신과 타인에

대한 책임을 피하지 않고 성실히 살아가는 사람들 - 에게서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것은 그 사람들 모두가 삶에 대해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들의 삶에 대한 강한 의지는 통찰력과 자기반성 그리고

이 둘을 바탕으로 한 뚜렷한 목표 설정 등을 원동력으로 삼고 있다.

말하자면 삶을 방임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의식하면서 꾸려나간다는 점이다.


그러면 삶을 의식하면서 꾸려나간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이 말의 뜻은 삶의 다양한 단면들을 성찰 -항상 새로운 마음으로,

때에 따라 좀 더 많이 할 수도 있고, 좀 덜할 수도 있다는 자세로,

그리고 진지하면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마음으로- 한다는 뜻이다.


우리는 이러한 성찰을 통해서 삶의 윤곽을 좀 더 분명하게 그릴 수 있고,

또 스스로가 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일의 우선순위를 정할 수도 있다.


즉 삶을 매일 우리들에게 중요한 일들이 벌어지는

연극 무대로 보자는 말이다.

인생을 그런 무대로 보는 오십대는 지금이 자신의 최고의 시기임을

알게 될 것이다.

 


●새로운 비전

 

삶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을 생각해 볼 때 비전은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요소이다.

우리는 비전을 통해서 자신의 능력과 가능성에 스스로 도전할 수도 있고,

나아가 이제까지 쌓아온 경험의 경계선을 떠날 수도 있다.

 


즉 자신의 삶을 완성한다는 의미에서,

아직까지 실현되지 않고 도처에 널려 있는 가능성들을 향해 길을 나서는 것은,

비전 때문에 가능하다는 말이다.


참고로 비전을 갖기 위해 어떤 특별한 지식이 필요하지는 않다.

왜냐하면 오십대에 접어든 우리는,

자신에게 맞는 비전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들을 이미 겪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겪은 이 모든 것들, 즉 지식은 지금은 드러나지 않더라도,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결국은 경험의 보물 상자로서 모습을 드러내게 될 것이다.


한편 비전이란 ‘어떤 여행이면 좋겠다’라는 형식으로 권하는 제안일 뿐,

그 이상은 아니다.

왜냐하면 여행을 떠나는 사람은 - 다른 사람도 아니고,

비전도 아니고 - 바로 자기 자신이기 때문이다.


남자 나이 50인 우리는 지금 우리가 필요로 하는

강력한 엔진을 가진 자동차의 운전석에 앉아 있다.

이제 시동을 걸어야 하는 사람도 자신이고,

눈앞에 보이는 수많은 이정표가 가리키는 곳,

즉 비전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것도 바로 자기 자신이다.


어떤 길을 가게 되든,

우리의 자동차 트렁크에는 튼튼하고 지혜로 가득 찬 물건을

하나씩 싣고 있는데,

그것은 지난 50년 동안 우리의 몸으로 만들어온 최고의 선물,

바로 경험이라 할 수 있다.



●남은 반생을 위하여


어떻게 살기를 원하는지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가 바로 나이 50이 된 때이다.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모습으로 나타나는 다른 사람들의 나에 대한 이미지나 흔적,

우리 자신의 처신도 중요하다.

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가 무엇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고,

또 그것을 결정하는 나이는 바로 오십대이다.



●친구, 나의 자화상


누구든지 자신의 친구들 -이른바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친구들- 을 살펴볼 때,

발견할 수 있는 흥미로운 사실은, 그 사람들의 이면에는 지금껏 자신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그리움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이 그리움은

자기가 이제껏 노력해서 성취한 업적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것- 과는 거의 반대되는 곳을 향해 있다.

 

예를 들어 과도한 업무로 고통스러워하는 의사는 하루 동안만이라도

아무 생각 없이 보낼 수 있는 휴식을 꿈꾸고, 자기 자신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


또 금전적으로 크게 성공한 사람들 중에는 금욕적이고 소박한 삶에 대한

그리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다면, 오십 번째 생일을 계기로 앞으로 살아갈

시간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성공한 친구들이 한탄스럽게 내뱉는 불만을 배부른 소리라고

 쉽게 여길 수도 있다.


하지만 이들의 불만이 전혀 의미 없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직업이나

사생활에서 얻는 개인적인 명망은 사회적인 지위나 금전적인 능력과는

무관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친구들의 삶을 살펴보면서, 범할 수 있는 많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고, 또한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자극을 받아야 하며, 때로는 경고를 받기도 해야 한다.



다시 한번 우리 자신은 어떤지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지, 가상과 실제의 모습이 꼭 들어맞고 있는가,


나에게 친밀감을 느끼는 친구들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으며,

그들은 나에게서 무엇을 안타깝게 여기며, 또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지

- 생각해 보자. 자신이 친구라고 생각하는 친한 사람에게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고 또 진실어린 대답을 기대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이후의 만족스러운 삶을 향한 행로에 이미 큰 걸음을 떼어놓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과 자신의 행동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를 터놓고 지내는 사람한테

물어볼 수 있는 사람은, 삶을 갉아먹는 경쟁심을 이겨낸 사람이다.


앞으로 남은 우리의 삶에서 경쟁심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우리는, 젊어서 마구 흩트려 놓았던 삶의 모자이크 조각들을,

이제 전체에 들어맞도록 서서히 맞추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인생에서 무슨 일을 시작할 때 가장 훌륭한 해답은

‘지금 아니면 언제 하겠느냐?’인데, 오십 세가 넘은 우리는 이미 자신이

자신의 삶을 위해 이제부터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고,


다만 ‘어떻게?’라는 물음을 던질 수 있을 뿐이다. 따라서 ‘어떻게?’라는

이 물음에 진실한 마음과 끝없는 노력으로 대답하는 사람은,

인생의 끝에 가서 ‘만족’이라는 가장 큰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흥밋거리를 찾아서


유치원 시절에는 무엇인가에 열광한다는 것이 참 쉽고 빨랐다. 가령 오늘

기차놀이에 온통 정신이 팔렸다면, 다음날에는 전쟁놀이에 흠뻑 빠지곤 했다.


그리고 그 다음 날에는 배를 가지고 놀면서 마치 바다 위를 떠다니는

것처럼 상상의 날개를 펼치곤 했다. 하지만 지금의 우리는, 아무런

 

의심 없이 곧바로 흥밋거리로 빠져들던 어릴 때와 달리, 무엇인가에

자극을 받고, 그것에 마음을 빼앗기고, 나중에야 더 이상 벗어날

수 없는 단계에 빠지곤 한다.



참고로 흥미를 끌게 하는 사건은 우리 인생에서 결정적인 순간들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렇게 해서 자신을 바쳐 몰두하고 싶은 무엇인가를

발견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흥미에는 시작은 있지만 끝은 없고, 약간 감퇴될 수는 있지만

소진되는 법은 없다. 한편 무엇인가에 흥미를 가진 사람은 흥미에

의지해 살아 갈 수 있다. 왜냐하면 흥미에는 삶을 꾸미는 데 꼭 필요한

매력적인 면이 있고,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 촉매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 자신만의 흥미를 가진 사람에게 흥미란 창의력을 북돋아주기도 하고,

명상의 시간에는 평안함을 안겨주는 은신처이기도 하다.


한편 우리는 아무런 흥미도, 관심거리도 없이 삶을 살아갈 수도 있다.

우리 주변만 보아도 이렇게 살아가는 삶의 예는 수도 없이 많다.


그렇지만 우리 모두는 흥미에 가득 차서 살아가는 사람,

생의 즐거움을 내뿜는 사람, 언제든지 열광에 차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살기를 원한다. 이런 사람들은 우리 자신이

느끼고 싶어 하는 삶의 경험이라는 보물을 만들어가기 때문이다.


참고로 흥미를 갖기 위해서 나이가 따로 필요한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이 장미의 세계에 늦게 뛰어들었다고 어느 누구도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않고, 오십대가 되어서야 비로소 철학에 대해 처음으로 관심을

가질 수도 있으며, 육십대가 되어서야 낯선 곳 -어떤 나라가 되었든,


인식의 영역이 되었든, 혹은 정신적인 것이 되었든,

물질적인 것이 되었든- 으로 여행을 떠나려고 마음먹을 수도 있다.



혹시 이런 경우는 없었는가?

 

처음에 어떤 것에 흥미를 가지려고 하다가, 조금 지나서 그 흥미를

중요치 않게 혹은 성가시거나 시간낭비라고 여겨서, 그 흥미에

가까이 가는 시기를 뒤로 미룬 적은 없는가?

당연히 그런 경험이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제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오십대에 들어선 우리가 또다시 그렇게 하면,

행복하고 기쁨에 가득 찬 -흥미에 가득 찬-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영원히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홀거 라이너스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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