벙어리 아저씨가 살던집 말은 못해도 참 인정많은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자식들이 제사 모실 때만 가끔 찾아 온단다.

누가 살던 집인지 누더기 처럼 기운 지붕이
더욱 을시년스럽게 하는구나.

유일하게 약국을 하던 집 아저씨가 떠나시고 나니
할머니도 자식들 집으로 가시고

이웃에서 창고로 사용하는지 비료를 쌓아놓고 농기구도 보이지만.
사람은 없는집.

마당엔 잡초와 도라지 꽃이 무성하고.

외딴집인데 멀리서 바라보니 참 예뻣어요.

초가 삼간도 못되는 오두막집 나팔꽃은 홀로 쓸쓸히
지키고 있네.
홀어머니가 살던집. 돌아가셨나? 떠나셨나?

폐교가 되어버린 우리 남편이 다니던 초등학교.
시골가면 이런 폐교가 아주 많이 보여요.
출산률이 급격히 줄어들어버린 우리나라.
둘만낳아 잘 기르자고 그렇게나 강조를 해대더니.
쯥 씁쓸
그네줄만 등그라니.

소나무는 오래도록 고향을 지키는데.

가버린 살구나무 둥치에 넝쿨나물이 칭칭감고.

담배 꽃도 꽃이랑께. ㅋㅋㅋ

식당에서 키우는 오골계와 오리들 일년에
손님이 몇이나 오는지 걱정......
봄처녀(운경)님의 글(펌)
내고향도 시골인데 운경님의 글 보다 더 심각 하네요
내가 다니던 국민학교는 [한국 도로공사]가 차지 하면서
윗 선친들의 기념비 마져 다른 곳으로 옮겨놓고 방치하니
나의 옛 추억은 산산히 망가트리고 만지 이미 오래고
고향 가봐야 모두 제 살길 찾아 어디론가 떠나서 텅빈 마을이
정말 명절때 가봐도 고향 친구도 이미 없어지니
집도 반이상 줄어든 텅빈 시골마을 지키는이는 모두가 고령자 뿐
아기의 울음소리 닭 울음소리 이미 그친지 오래고...
동구밖에는 어린아이들 노닐던 흔적도 없고 동내 주 도로는
아스팔트로 곱게 포장은 되어 있으나 보기 별로 좋지 않으니
이제는 나의 마음의 고향이 썰렁 하기만 하니
나는 어디가서 옛 추억을 찾아야 할거나 무심한 세월만 탓할뿐
불과 10~20년 안으로 시골의 옛 정취는 사라질것 같으니
이글을 올린 운경씨 마음이나 나의 마음이나 별반 다를게 없네요
할일없는 내가 고향 내려가 살아 볼려 해도 일주일정도 살아보면
모든게 불편하기만 하니 가기도 무섭고 무었을 해도 돈 되는거는
중간상인들이 모두 차지하니 농심은 어디서 찾아야 하나
기름값 오르면 제일먼저 농민들이 타격받고
(비료값,농약값,유류비,각종세금 인상)우리나라 지도자들은
모두 사라지고 나면 또다시 큰돈 들여 농촌 만들건가
그들의 생각은 전혀 딴곳에 있으니 나라 꼴이 이모양 아닌가
농촌이 살지 않고는 선진국 진입은 물거너간 간거 아닌가
도 농 소득격차가 넘 심각하니 참 나원!
문수봉(이정산)의 넉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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