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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가져다 준 선물]

문수봉(李楨汕) 2008. 8. 10. 08:11

나이가 가져다 준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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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날에 받은 선물은
그냥 고맙게 받았지만
지금은 뜨거운 가슴으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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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날의 친구의 푸념은
소화해 내기가 부담이 되었지만
지금은 가슴이 절절해져 옴을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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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날에 친구가 잘 되는걸 보면
부러움의 대상이였지만
지금은 친구가 행복해 하는만큼 같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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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날에 친구가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주면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자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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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날의 친구의 아픔은
그냥 지켜만 보았지만
지금은 나의 아픔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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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날의 나의 기도는
나를 위한 기도요
나를 위해 흘린 눈물의 기도였지만
지금의 기도는
남을 위한 기도에 눈물이 더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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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날의 친구는
지적인 친구를 좋아했지만
지금의 친구는 눈으로 느낌으로 통하는
마음을 읽어주는 편안한 친구가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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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날의 친구는
전화로 모든걸 함께 했지만
이제는 얼굴 마주보며 따스한 온기를 느끼며
가까운 거리라도 여행으로 대신하고 싶다
- 옮긴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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