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와영의세계☆/♡불교의이야기♡

[윤회(輪廻)란 무엇인가]

문수봉(李楨汕) 2008. 9. 9. 09:56

윤회(輪廻)란 무엇인가

 

왕양명

 

⑦ 왕양명
   중국 명나라 때의 석학 왕양명(王陽明)은 절강성(浙江省)에서 태어났다.
그는 일찍이 지행합일설(知行合一設)을 창도한

달인(達人)이다.


   왕양명은 유교뿐만 아니라 불교에도 조예가 깊었으니

그는 달마 선사의 돈오선풍(頓悟禪風)이 이미 전세(前世)부터

그의 마음을 밝혔던 선승이었다고도 할 수 있다.    

그의 인연담이 전해 오고 있다.


   일찍이 절강성 금산사(金山寺)에

금산(金山) 대사라는 한 스님이 계셨는데,

그는 한 마음으로 선정(禪定) 공부를 하더니

생사와 해탈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었다.

그가 어느날, 점심 공양을 하고 목욕한 뒤

옷을 갈아 입고 가사장삼을 정제하고

어떤 조용한 법당으로 들어가면서

안으로 문을 꼭 잠그고 그 제자들에게 
   "이 법당 문을 절대로 열지 말라."고 당부하였다.

그리고 들어가서는 다시 나오지 아니하였다.

그 뒤에 스님네들이 궁금증이 나서

법당문을 박차고 들어가 보고 싶었으나

그가 성승(聖僧)으로 당부한 바가 있어

감히 열어 볼 생각을 내지 않았다.

그리하여 그 법당 문을 열지 않은지 50여년이 지난 어느날

하루는 왕양명이 제자 백여명을 데리고

금산사로 소풍을 왔다가 법당을 둘러보고

뭔가 모르게 낯익은 것만 같았다.

그런데 여러 법당의 참배를 마치고 한 법당에 이르니

문이 잠겨 있었다. 그 절 스님에게 문을 열어달라고 하였더니

그 문은 절대로 열지 못한다고 한다.

왕양명이 이르되
  "왜 열 수가 없는가?" 하고 물었다. 그랬더니
   "옛날 도승이 들어가시면서 '이 문을 절대로 열지 말라'라는 분부가 계셔서 그렇습니다."

   왕양명은 이 말을 듣고 호기심이 나서

밖에 달린 문고리를 잡고 당겼더니

불가사의하게도 문이 곧 열렸다.

들어가서 본즉 한 스님이 가사와 장삼을 입은 채로

가만히 앉아 입정(入定)하고 계시는데 시체가 썩지 않았다.

그때 스님들이 모여와서 왕양명에게
   "스님이 무슨 뜻으로 이 법당문을 열었습니까?"
   "이 벽상에 써붙인 글을 보시오.

내가 잠근 문이니 내가 열 수 밖에 도리가 없지 않겠습니까?"
스님들이 벽상의 글을 보니

오십년 전의 왕수인이여!
문을 여는 사람이 문을 닫은 사람일세.
정령(精靈)이 바뀌어 다시 돌아오니
비로소 선문에 무너지지 않는 불사신이 있음을 믿겠네.

이런 내용이었다. 그

래서 스님들은 왕양명이가 과거 금산 대사임을 알았다.
이 이야기는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고 실화를 적은 이야기이다.
바로 전생이 있음과 윤회를 실증하는 좋은 이야기이다.

활 만드는 이 뿔을 다루고
물에 사는 이 배를 다루며
좋은 장인(匠人)은 나무 다루고
지혜로운 이 제 몸 다룬다.


-증일아함경 「역품」

 

 

 

 

출처 :좋은인연 옥천사 원문보기 글쓴이 : 정혜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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