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역사☆/♡단군조선사♡

[단군과 한글의 근원]

문수봉(李楨汕) 2008. 11. 4. 22:30

[단군과 한글의 근원]

 

“경자 2년(BC2181), 당시 풍속이 하나 같지 않고 지방마다 말이 서로 달랐다. 형상으로 뜻을 나타내는 진서가 있다해도 열 집 사는 마을에도 말이 통하지 않는 경우가 있고 백리 되는 나라의 땅에서도 통하지 않는 일이 많았다. 이에 삼랑 을보륵에게 명하여 정음 38자를 만들게 하니 이를 가림토라 하였다.”(단군세기 중에서)

환웅이 다스리던 배달국 시대에는 녹도문이라는 문자가 있었다. 이것이 바로 위의 단군세기 본문에서 말하는 진서라는 상형문자이다. 배달국 신시 때에 이미 문자가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 태백일사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문자는 예부터 있었다. 지금 남해현 낭하리 암벽에 신시의 고각이 있다.”

“단군 가륵 2년, 삼랑 을보륵이 정음 38자를 만드니 이를 가림다라고 한다.”

배달국 신시 때부터 있던 문자를 3대 단군 때 수정보완하여 만든 것이 바로 가림토 문자이다. 당시에 새로운 문자를 창제한 사실은 단기고사에도 기록되어 있다. 이 가림토 문자를 신전이라고도 하였는데, 조선조 세종대왕 때 이 가림토 문자를 수정보완하여 집현전 학자들과 함께 한글을 창제했던 것이다. 이러한 사실에 대해 세종실록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10월 초에 임금께서 친히 언문 28자를 만드셨으니 그 글자는 옛 전자를 모방한 것이다.”

세종대왕이 우리민족 고유의 혼을 되찾고 민족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언문을 창제하자 사대모화에 젖어 있던 최만리 등의 유생들은 이에 반대하는 상소문을 올렸다. 그들의 주장은 위대한(?) 중국을 감히 욕되게 할 수 없다는 실로 어처구니없는 발상에서 나온 것이다. 그러한 상소문 중에도 다음과 같은 대목이 들어 있다.

“말하기를 언문은 모두 옛 글자를 근본으로 한 것이요 새로운 글자가 아니라 하옵니다. 곧 글자의 형태는 비록 옛 전문을 모방했다 하나 사용하는 음과 합자가 옛것과 모두 반대되는 까닭에 실로 전거할 바가 없으며, 만약 이것이 중국으로 흘러들어가 혹 비난하는 자가 있다면 어찌 사대모화에 부끄럽지 않으리이까.”

세종대왕이 창제한 언문이 예전부터 내려오던 옛 가림토 문자를 근본으로 한 것이며 다만 어순 등을 새로 바꾸어 다시 재정립한 것이라는 내용이다. 한글의 모태인 가림토 문자는 몽고, 만주, 서역 등 당시 단군조선의 영향력 아래 있던 여러 지역에서 사용되었다. 일본에는 가림토 문자로 된 비석과 문서까지 남아 있는데, 일본에서는 이를 신대문자라고 한다. 가림토 문자가 일본을 비롯한 중원의 서쪽인 서역에서까지 사용되었다는 사실은 최만리 등이 올린 상소문을 통해서도 짐작할 수 있다.

“오직 몽고, 서하, 여진, 일본, 서번 등의 무리들이 각기 그 문자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모두 이적의 일로 족히 도라 할 수 없습니다.”

가림토 문자는 일본은 물론이고 멀리 중원의 서쪽 변방인 서하, 서번 지역까지 전파되었고, 현재 인도의 구자라트 지방에서도 한글과 비슷한 문자가 사용되고 있다. 그래서인지 언문(한글)이 창제된 이후 조선왕조 때에도 언문의 기원에 대해 여러 설이 있었는데, 대표적인 것을 보면 고전기원설, 몽고 파스파문자 기원설, 고대 인도 범자 기원설 등이다.

또한 핀란드의 언어학자로 알타이 비교언어학의 대가인 람스테드 교수는 한국어가 일찍이 4천년 전부터 알타이 어족에서 독자적으로 분리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4천년 전이면 바로 단군조선 시대로, 그의 이러한 학설은 당시에 문자를 창제한 사실과 일정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람스테드는 고고학적 유물에 근거하여 알타이 어족이 공통으로 속한 지역을 만주 흥안령산맥 일대로 보고 있다. 한국어문법이라는 책까지 저술한 그의 이러한 주장은 우리민족의 고대사와 관련하여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한편 가림토 문자는 한자의 보편적인 사용에 밀려 점차 자취를 감추었는데 이미 살펴보았듯이 은나라가 동이족이 세운 나라임은 중국의 학자들도 인정하고 있는 사실이므로 갑골문에 뿌리를 두고 있는 한자 역시 동이족의 작품이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원본 : 단군과 한글의 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