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두나무 처녀 / 김정애
앵두나무 우물가에 동네 처녀 바람났네
물동이 호메자루 나도 몰라 내 던지고
말만 들은 서울로 누굴 찾아서
이쁜이도 금순이도 단봇짐을 싸았다네
석유등잔 사랑방에 동네 총각 맥 풀렸네
올 가을 풍년가에 장가들러 하였건만
신부감이 서울로 도망 갔데니
복돌이도 삼룡이도 단봇짐을 싸았다네
서울이란 요술쟁이 찾아갈 곳 못되드라
새빨간 그 입술에 웃음파는 에레나야
헛고생을 말고서 고향에 가자
달래주는 복돌이에 이쁜이는 울었네
'☆음악감상방☆ > ♡옛노래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상도아가씨- 박재홍] (0) | 2008.11.08 |
---|---|
[개나리 처녀 / 조미미] (0) | 2008.11.08 |
[홍도야 울지마라 / 김영춘] (0) | 2008.11.08 |
[목포(木浦)의 눈물-이난영] (0) | 2008.11.08 |
[번지없는 주막 - 백년설] (0) | 2008.1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