膠 柱 鼓 瑟
(아교 교, 기둥 주, 북 고, 거문고 슬)
'기러기발(안족)을 아교로 붙여 놓고 거문고를 탄다'는 뜻으로, 고집불통이고 고지식
해서 변통할 줄 모르는 사람을 이르는 말 |
전국시대 조나라 혜문왕(惠文王)때 중신의 식객이었던 인상여(藺相如)는 중국 최고
의 보물인 화씨벽(和氏璧)을 진나라와의 분쟁에서 무사하게 지켜냄으로써 '완벽(完
璧)'이라는 고사를 만들어내고 재상까지 오른 인물이다.
조나라의 장수 염파(廉頗)는 인상여와의 사이에서 고사 '문경지교(刎頸之交)'가 생겨
나게 한 진정한 친구간이었다. 또 조괄(趙括)이라는 인물은 대장수였던 아버지 조사
의 후광으로 아버지의 병서(兵書)를 맹목적으로 습득하고 있던 인물이었다.
조의 다음 대 임금 효성왕(孝成王)때의 일이다. 당시 진나라의 대군이 조나라를 공격
해 왔는데, 왕은 염파를 장수로 하여 진나라와 대전하게 했다. 강한 진군을 막기 위해
염파가 방어 계책으로 응전을 하지 않자, 진나라는 이간책을 써서 조나라 왕을 속인
다.
"진나라가 무서워하는 것은 다만 조사의 아들 조괄이 장수가 되어 오는 것이다."
효성왕은 이 말을 믿고 염파와 조괄을 교체하려 했는데, 이때 인상여가 왕에게 간언
(諫言)을 했다.
"왕께서는 명성만 듣고 조괄을 쓰십니다. 조괄은 거문고의 기둥에 아교풀을 칠해서
고정시켜 놓고 거문고를 타는 것과 같습니다. 조괄은 한갓 아버지가 남긴 글을 잘 읽
었을 뿐이고 임기응변을 할 줄 모르는 인물입니다."
그러나 조나라 왕은 인상여의 말을 듣지 않고 조괄로 장수를 교체했고, 조괄은 고지
식하게 병서(兵書)대로만 대전하다가 진나라의 교란 전술에 말려 대패하니, 자신도
죽고 40-50만명의 병사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어 조나라를 위기에 처하게 하고 말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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