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산타령>은 일명 <어랑타령>.. 1900년대 초 개화기에 나온 민요이다.
곡명을 이 노래의 첫머리 가사에 "신고산이 우루루"라고 하는 말을 따서 <신고산타령>이라고
이름하였으며, 또는 후렴의 "어랑어랑"하는 것을 따서 일명 <어랑타령>이라고도 한다.
이 노래는 관북지방, 즉 함경도의 대표적인 민요로서 강원도 철원 이북부터 함경남북도 어느 곳을 가나
이 <어랑타령>이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성창된 민요이다. 그리고 함경도 지방에서
부녀자들이 빨래터에서 바가지를 물 위에 엎어 띄워 놓아 이를 두드리며 장단을 맞춰가며 이노래를 부른다고 한다.
장단은 잦은 타령(볶음타령)으로 본절과 후렴이 각각 4장단으로 되었으나
창자에 따라서 본3절의 첫머리를 1장단 늘려서 5장단에 부르기도 한다.
신고산은 함경남도 안변군에 있는, 경원선(京元線)의 한 역(驛)으로 역이 생김에 따라
기존의 고산 마을은 구(舊)고산이 되고 역 부근은 신고산이 되었다.
한국 개화기의 민요로서 현대문명에 대한 반발과, 시골 처녀의 마음이 들뜨기 시작한다는 내용으로 되었다.
함경도에서 가장 많이 불리는 민요로 장단은 볶는타령이고, 가락은 메나리조의 변형이다.
애절하면서도 구성지고 씩씩하게 들린다.
조금화 /북한(공훈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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