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세상☆/♡☞시문학방♡

[기쁨 / 천상병]

문수봉(李楨汕) 2009. 3. 29. 11:34






기쁨 / 천상병

친구가 멀리서 와,
재미있는 이야길 하면,
나는 킬킬 웃어 제낀다.

그때 나는 기쁜 것이다.
기쁨이란 뭐냐? 라고요?
허나 난 웃을 뿐.

기쁨이 크면 웃을 따름,
꼬치꼬치 캐묻지 말아라.
그저 웃음으로 마음이 찬다.

아주 좋은 일이 있을 때,
생색이 나고 활기가 나고
하늘마저 다정한 누님같다.

'☆우리들의세상☆ > ♡☞시문학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봄길 / 정호승]  (0) 2009.03.23
사랑하는 사람에게  (0) 2009.03.11
[당신이 보고 싶을 땐 - 이해인(그림)]  (0) 2009.03.11
[봄의 향연]   (0) 2009.03.10
[겨울 나무-시인 / 최영호]  (0) 2009.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