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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명의 위대한 사상가]

문수봉(李楨汕) 2009. 4. 9. 08:46

인도철학사

여섯 명의 위대한 사상가

: 자이나를 제외한 6사외도의 사상이 불교의 경전인 ‘사문과경’에 소개되어 있어 그 사상의 단편만 엿볼 수 있을 따름이다. 사문과경은 6사외도의 사상을 그대로 전달하려는 것이 아니라 6사외도가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데, 그것은 이러한 약점이 있다는 내용으로 되어있다. 사문과경의 내용을 불교 쪽의 의도를 해체시키고 읽을 필요가 있다.

 

1)푸라나 카사파의 도덕부정론

 

: 푸라나 카사파는 노예의 아들로 주인집의 소외양간에서 태어났다. 자유의 몸이 되고 싶어 주인집에서 도망치다가 옷을 빼앗긴 뒤부터 항상 벌거벗은 모습이었다.

 

: 선악은 사회적 관습에 의한 일시적인 것이며, 사람이 선행을 하든지 악행을 하든지 필연적인 인과응보는 없다.

 

: 도덕을 부정하고 종교를 빙자하여 돈과 권력을 모으는 데 골몰한 사상가였다면 벌거벗은 모습으로 평생을 살지는 않았을 것이다.

 

: 중립적 상황에서 이를 바라보면 푸라나 카사파는 당시의 지배종교인 바라문교의 도덕을 부정한 사람이 될 수 있다.

 

: 바라문교의 도덕질서는 바라문 계급의 전횡을 지지해주는 이데올로기가 되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런 바라문 계급의 이데올로기를 비판하고자 한 사람으로 푸라나 카사파를 봐야 할 것이다.


 

3) 아지타 케사캄바린의 유물론

: 일부 고행자의 풍습을 따라 머리털로 만든 옷을 걸치고 있었다.

: 지, 수, 화, 풍의 4 원소가 참된 실재, 4원소가 머무는 허공도 인정

: 어리석은 자, 현명한 자도 신체가 파괴되면 소멸되어 사후에는 아무 것도 남지 않는다.

 

: 선업, 악업에 따른 과보도 없다.

: 적극적인 바라문 도덕론 비판

: 단순히 세상의 쾌락을 추구하였다면 머리털로 만든 옷을 걸치고 있지 않았을 것


*차르바카 학파(푸, 파, 아)

: 푸리나 카사파, 파쿠다 카차야나, 아지타 케사캄바린의 주장, 세상사람들의 천박한 주장을 따르는 것이라 하여 순세파라고 부르기도 한다.

 

: 첫째, 지, 수, 화, 풍이 만물을 구성하는 요소

: 둘째, 4요소가 결합하여 몸, 감각기관, 감각의 대상들을 만들어낸다.

: 셋째, 의식은 물질에서 생겨난 것이다. 담금 술의 비유

: 넷째, 영혼의 정신성을 부정한다. 영혼은 의식이 있는 몸에 지나지 않는 존재이다.

: 다섯째, 향락이 인생의 유일한 목적이다.

: 여섯째, 죽음이 곧 해방이다.

 

: 인식론적 특징으로 직접적 지각만 인정한다는 것. 추론은 직접적으로 경험한 것에서 아직 알지 못한 것을 알려는 시도, 까마귀 비유, 돌연변이의 가능성을 인정하라!, 권위자의 증언 역시 타당하지 않다.

 

 

4) 막칼리 고살라의 아지비카교

 

: 아지비카(결정론)교는 ‘생활법에 관한 규정을 엄밀히 지키는 자’

: 타 종교로부터 ‘생활하기 위한 수단으로 수행하는 자들’이란 비난을 받았고 불교경전에서는 사명외도라 말하고 있다.

: 12원소설 주장, 지, 수, 화, 풍, 허공, 득, 실, 고, 낙, 생, 사, 영혼

: 득, 실, 고, 낙, 생, 사는 추상적 원리, 추상적 원리가 있기 때문에 그것에 일희일비 할 필요가 없다.

 

: 영혼은 동식물에게도 존재

: 운명론의 성격이 강해 무인무연을 주장

: 840만 대겁 동안에는 수행에 의지한 해탈이 없다. 그러나 언젠가는 해탈이 날이 온다.

 

: 훗날 자이나교에 흡수

: 스피노자,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사과나무”, 아지비카교는 “840만 대겁동안 해탈이 없어도 나는 나의 수행의 길을 가겠다.”고 주장하는 듯하다. 진리를 향한 거룩한 마음, 곧 인도인의 커다란 마음자세


 

5) 산자야 벨라티풋타의 회의론

 

: “내세가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에 “만약 있다고 하면 있다고 대답하겠는데 나는 이렇게도 생각하지 않고 저렇게도 생각하지 않고 다르게도 생각하지 않고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하였다. 모든 질문에 이러한 대답으로 귀결

 

: 형이상학적 문제에 대한 판단중지

: 석가의 2대 제자, 사리풋타와 목갈라나가 산자야 벨라티풋타의 제자였음은 이 논리에도 어떠한 가르침이 존재하였다는 것을 반증

 

: 판단중지는 형이상학의 영역에서 한층 깊숙이 들어갈 수 있는 커다란 무기라고 평가할 수 있음,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지적 결백성을 유지할 때 내적인 성숙을 도모할 수 있다. 백지의 비유

 

 

 

6) 자이나 교

 

: 자이나는 지나(Jina, 수행을 완성한 사람, 승자)의 가르침이라는 의미

: 니간타 나타풋타, 본래 바르다마나, 진리를 깨달은 후에 마하비라라 불림, 왕족의 아들로 태어나 30세때 출가하여 고행, 한 여름 밤에 완전지를 얻고 지나가 되어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가르침을 전하다 72세로 생을 마감

 

: 나타풋타란 말은 즈냐타 족 사람이란 의미, 니간타는 전에 있었던 어느 종파의 이름

: 마하비라는 지나의 가르침을 계승한자, 나타풋타는 24조, 대개 전설의 인물이고 23조의 파르슈바 만이 실존자로 추측됨

 

: 4가지의 계율, 살생, 음행, 거짓말, 도둑질. 마하비라는 소유의 금지를 덧붙여 5대서 완성

: 베다성전의 권위 부정, 바라문의 제사는 무의미, 희생물은 죄를 짓는 일, 카스트 반대, 인간이 언제 어디서든 보편적으로 지켜야 할 법이 있음을 주장



(1)초기 자이나교

: 7체로 정리, 영혼은 깨끗하나 업에 의해 속박당하여 자신의 기능을 다하지 못함

: 업은 5대서로 녹여, 더 이상의 업이 들어오는 것을 막고, 이미 있는 업은 고행을 통해서 제거하면 해탈을 얻는다.

 

: 세계의 구성은 물질의 최소단위인 원자, 그것이 놓여있는 곳이 허공, 원자를 움직이고 정지하게 하는 원리가 있고 시간적 변화를 겪게 하는 시간이 있다.

: 첫째, 영혼은 지, 수, 화, 풍, 동식물에 모두 존재, 영혼은 본래적으로 다 같은 것이고 무한한 지, 견, 력, 안을 가지고 있으나 업에 의해 막혀있음, 영혼에 대한 철저한 긍정으로 미세한 곤충하나도 해치지 않으려는 입장 견지

 

: 둘째, 비영혼에는 법, 비법, 물질, 허공이 있다. 뒤에 시간을 추가, 법은 물체의 운동을, 비법은 물체의 정지를 가능하게 하는 원리.

 물질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는데 원자는 부분을 갖지 않는 것이고 분리할 수 없는 것이고 파괴할 수 없는 것으로 원자가 모여 물질을 만든다. 허공은 모든 것이 있을 장소를 주는 원리이고 시간은 물질의 변화를 가능하게 해주는 원리이다.

 영혼과 비영혼의 여섯 가지 원리를 합쳐 '6실재체'라고 한다.

 

: 셋째, 유입은 몸, 입, 뜻의 업 때문에 미세한 물질인 비영혼이 영혼을 둘러싸는 것

: 넷째, 계박은 영혼을 둘러싼 미세한 물질이 미세한 신체를 형성하여 영혼을 속박하는 것으로 그 주요한 것이 4탁, 분노, 교만, 잘못된 집중, 탐욕으로 무한한 능력을 가진 영혼이 그로인해 속박

 

: 다섯째, 제어는 업에 속박된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업이 들어오지 않게 하고 이미 들어온 업은 없애는 것, 과거의 업을 녹이기 위해 고행을 하고, 새로운 업의 유입을 막기위해 5대서를 지켜야 한다.

: 여섯째, 지멸은 수행이 완성되어 업의 속박이 없어져서 미세한 물질이 영혼에서 떨어지는 것이다.

: 일곱째, 해탈은 지멸의 결과 죄악이나 더러움을 완전히 없애어 지혜를 얻는 사람은 완전한 자유를 얻는 것, 세간을 넘어선 공간에 도달하여 절대적 안락함을 누린다.


(2) 후대 자이나교

 

: 백의파와 공의파로 분열

 

: 마가다 지방에 기반이 들어 6대 교단장 바드라바후가 일부 수도자와 갠지스 강 유역에서 데칸으로 피난을 간 사이 그 지방의 스툴라바드라가 독자적 성전을 편찬, 흰 옷을 입고 있었다. 백의파와 옷을 걸치지 않는 공의파로 구분되었다.

 

: 스툴라바드라는 바드라바후가 죽자 파탈리푸트라에서 성전을 12부분으로 재편성, 이를 백의파가 받아들임, 공의파는 성전이 사라졌다고 주장하면서 대체 경전을 사용

: 발라비에서 A.D 5~6 세기쯤 발라비에서 다시 결집하여 성전을 완성, 반마가디아어라는 속어로 쓰임. 마하비라 사후 1000년 후에 편찬된 것으로 마하비라의 순수한 가르침이라고 볼 수는 없음


*인식론

: 인식론의 발달은 완전지를 설명하기 위해 다른 인식을 보조적인 수단으로 삼아 설명하였기 때문, 인식론의 발전은 완전지의 성격을 명확하게 하기 위한 것이다.

 

: 지식을 직접적인 것과 간접적인 것으로 구분

: 간접지식은 다시 의견과 청견으로 구분

: 의견은 지각적 지식과 추론을 의미, 다른 학파는 이를 직접지식으로 인정하나 자이나는 사유가 보태져야 지식이 성립한다고 주장.

 

 인식이 두 단계로 성립, 1단계에서는 대상에 대한 정보를 받아들이고, 2단계에서는 주어진 정보를 가공처리해서 판단, 천장의 비유

: 추론은 미루어 판단하므로 간접적 인식, 청견 역시 권위자의 지식을 말하는 것으로 간접적 지식


: 직접적 지식은 제한지, 타심지, 완전지

 

: 완전지는 영혼의 개념에 포함되어 있는 것, 아무런 방해가 없는 한 영혼은 대상을 직접적으로 완전하게 드러내는 지식을 소유

 

: 제한지는 완전지에 이르지 못했으나 업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보통사람이 볼 수 없는 미세한 사물 등을 볼 수 있게 능력을 가지게 됨을 말함, 완전지에 비해 시공간의 제한을 받으므로 제한지라 함

 

: 타심지는 영혼에서 미움이나 시기와 같은 번뇌를 제거했을 때 얻을 수 있는 능력, 다른 사람의 마음을 직접적으로 아는 것, 시공간의 제약이 있음, 의근의 중개 역할을 필요로 하지 않음으로 직접적 지식

: 업을 녹이면 무한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데 그 모습이 특수한 지로 나타난다.



*인식의 상대주의

: 세계를 어떤 눈으로 바라볼 것인가

: 상대에 대한 독단적 견해를 주장하는 것을 반대하고 관용의 정신을 강조

: 사물에는 수많은 성격이 있고 이는 실체에 깃들어 있다. 실체는 변하지 않으나 실체의 양태인 속성은 변한다.

 

: 완전지를 얻기 전에는 사물을 다 알 수 없다. 완전지를 얻지 못하는 사람은 그 관점이 제한되어 있다. 제한된 관점을 ‘나야’라고 부른다.

: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어떤 점에서 본다면”이라는 제한을 가해야 한다.

 

: 있다, 없다, 중립입장, 말해질 수 없다 등이 뒤섞여 7개의 입장이 나온다.

: 하나만을 주장하는 독단주의는 지양되어야 하고, 제한된 조건 아래 확실한 판단을 하며, 다른 각도에서 볼 때 잘못된 것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으면 되는 것이다.


*자이나교 사상에 대한 종합적 이해

 

: 공의파 우마스바티는 올바른 견해, 올바른 지식, 올바른 행위가 해탈의 길, 곧 3보

: 올바른 견해는 7체

: 올바른 지식은 인식론

: 올바른 행위는 5대서

 

: 외적고행은 단식, 식사를 줄이는 것, 음식물을 제한하는 것, 좋은 맛을 취하지 않는 것 한적한 곳에 홀로 앉는 것, 신체를 고통스럽게 하는 것

: 내적고행은 죄를 뉘우치는 것, 절도 있는 삶을 사는 것, 봉사하는 것, 학습하는 것, 욕심을 버리는 것, 선정에 들어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