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세상☆/♡세상이야기♡

님을 믿기에

문수봉(李楨汕) 2008. 4. 1. 01:19

님을 믿기에 

너무 오래전부터 이날을 기다렸는데

이번 봄에 오시지 않으시면 어느봄에 오실려는지요

곱게 꽃단장하고 님이 오시기만 두손모아 기다렸는데

어이하여 아니 오시려는지요

 

또다시 님을 어느봄에 다시볼지 너무 아쉬운 마음에

님의 빈자리가 너무 커보여서 눈동자가 거기에 머물러

그 자리가 아무 의미도 없을것 같네요

 

이봄 다가기전 님을 볼수 있다는 한가지 소망이 있어서

희망을 가지고 용기내어 살아 왔는데...

아니 오신다면 봄비에 꽃잎이 떨어지듯 흐르는 눈물은

그누가 닦아 주며 다독여 줄까요

 

이런 저의 마음 헤아려 주신다면 모든일 뒤로 하시옵고

이봄 다가기 전에 님의 모습 잠시라도 보여 주신다면

홀로 지새는 이밤도 그리 외롭지만은 아니 하오리다

 

부디 이봄에도 아니오신다는 말씀만은 하시지 마옵소서

오늘도 님 뵈옵기만 손꼽아 기다려 봅니다

 언제나 님을 믿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