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길을 막고 주차비를 달라기에 난 이길로 갈건데 무슨 주차비냐? 하니
여기서부터는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이기 때문에 이곳에 차를 세우고 걸어가야 한단다.
향일암에서 운행하는 셔틀버스가 있는데 타고가봐야 15 분을 걸어가야 하고,
그냥 이곳에서부터 걸어가면 25분이란다. 그냥 걷기로 작정.
주차장 근처에서 촬영한 안내판 들이다.
두갈래 길중에서 하나를 골라 올라가는데 한곳은 이처럼 계단이고,
한곳은 이처럼 그냥 길이다. 어쩐지 정감있는 이길로 오르기로 결정.
이런 개구멍 비슷한 곳을 두군데 통과해야 절집 마당으로 입장.
대웅전 앞에서 바라보는 해안가의 풍경인데 먹을거리 천지인 곳에 조성된 공원 같았다.
필자가 삼각대를 설치하여 이런 저런 포즈를 취해보며 땀을 들였다.
원효가 기도를 했다는 암자로 올라가는 길.
원효형이 좌선했다는 자리.
이번에는 계단 쪽을 이용해 내려오기로 했다.
이런 해탈문을 통과해야 절집으로 들어가는 것인데,
어떤 나그네 한분이 말씀하신다. 옛날에는 흙길과 바위사이의 길을
애써 걸어가는 맛이 있었는데 전부 대리석을 깔아서 운치가 없다고......
기둥이고 뭐고 다 돌멩이다.
중생구제가 목적이 아니고 일단은 멋있게 만들고 싶은 모양이다.
아니면 부처님을 좀더 멋지고 편한곳에 모시고 싶은 것일까?
흠 그러면 그렇지.
절을 중건하거나 계단을 돌로 치장하거나 하는데에 돈을 낸 인간들의 이름이다.
서울 경기 뭐 팔도의 돈을 다 걷었는데,
아마도 약속은 영원한 이름을 남긴다거나 사후 극락을 보장하거나 였을 것이다.
살아 생전에 무슨 쥐랄을 하고 살던지 시주를 잘하면 극락에도 가고
저런 커다란 돌멩이에 이름도 새겨지고.....돈이 좋긴 좋은가보다.
이건 또 무슨 이상한 짐승이냐?
주딩이엔 여의주를 물고 있으니 용 같은데 등허리에 붙은 비늘이나
생긴 모양은 영락없는 거북이다.
생긴 모양이 흉측하다는 생각은 필자만의 것일까?
비 설겆이를 해야하니 맘 놓고 여행 할 수 없었다.
종일 비가 오락 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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