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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모니의 생애(비구니교단의 성립)]

문수봉(李楨汕) 2008. 10. 10. 20:12

[석가모니의 생애] 비구니교단의 성립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석기수를 유행하실 적에 가유라위의 니구류나무 동산에 계시면서 대 비구들과 함께 여름안거를 맞으셨다.


그 때 대애도 고오타미는 부처님 계신 곳으로 나아가 여인도 이 바른 법률 가운데서 지극한 믿음으로 출가하여 집없이 도를 배울 수 있으며, 그리하여 제4의 사문과를 얻을 수 있느냐고 질문하였다.

이 말을 들으신 부처님은 그런 생각을 하지 말라고 이르셨다. “만일 여인으로 하여금 그렇게 하도록 하면 마치 사람의 집에 여자가 많고 남자가 적은 그런 집은 흥성할 수 없는 것과 같이, 그리고 벼밭이나 보리밭에 병균이 생기면 반드시 그 밭을 못쓰게 만드는 것처럼 곧 이 범행은 오래 머물지 못하게 될 것이다”라고 하셨다.
곁에서 듣고 있던 아난은 부처님께서는 부처님의 어머니 마야께서 돌아가셨을 때 대애도 고오타미가 극진히 양육하여 많은 요익을 주셨으니 허락해 주시라고 여러 차례 말씀을 드렸다.

잠시 생각에 머무르고 난 후 부처님은 “8존사법[1. 비구니는 비구에게서 구족계를 받아야 한다. 2. 비구니는 보름마다 비구를 찾아가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 3. 만일 머무는 곳에 비구가 없으면 비구니는 곧 여름 안거를 받지 못한다. 4. 비구니는 여름 안거를 마친 뒤에는 이부대중(비구. 비구니) 가운데서 본 것, 들은것, 의심스러운 것의 3가지 일에 대하여 비판을 구해야 한다.

5. 만일 비구가 비구니의 물음을 허락하지 않으면 비구니는 곧 비구에게 경과 율과 아비담마를 물을 수 없고, 만일 물음을 허락하면 비구니는 비구에게 경, 율, 아비담마를 물을 수 있다. 6. 비구니는 비구의 허물을 말 할 수 없지만, 비구는 비구니의 허물을 말 할 수 있다.

7. 비구니가 만일 승가바시사를 범했으면 마땅히 이부대중 가운데 보름동안 근신을 행하여야 한다. 8. 비구니는 구족계를 받고서 백세가 되었더라도 처음 구족계를 받은 비구를 향해서 지극히 마음을 낮춰 머리를 조아려 예배하고, 공경하고 받들어 섬기며, 합장하고 문안하여야 한다.]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이것을 그 몸과 목숨을 마칠 때까지 받들어 지닌다면 이 바른 법률가운데에 출가하여 도를 배우고 구족계를 받아 비구니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하셨다.

이에 아난은 대애도가 있는 곳으로 나아가 부처님 하신 말씀을 그대로 잘 전달하였으니, 그 때 대애도는 출가하여 도를 배우고 마침내 구족계를 받아 최초의 비구니가 되었다. 훗날 대애도 고오타미는 점차 큰 비구니가 되어 많은 대중을 이루었으며, 왕에게도 잘 알려지게 되었다.

어느 날 오랫동안 범행을 닦은 모든 장로 상존 비구니들과 함께 대애도는 아난 시자에게 부처님 뵙기를 청하였다. 대애도는 부처님께 “나이 젊은 신학으로서 늦게 출가하여 이 법률가운데 들어 온 지 얼마 안되는 이들로 하여금 오랫동안 범행을 닦은 비구니들에게 나이의 많고 적음에 따라 예의를 갖추게 해달라고 부탁을 올리자”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이 뜻을 아난이 부처님께 말씀드리자, 부처님께서는 “그만두라 그만두라 아난아, 그 말을 조심하고 삼가 그런 말을 하지 말라. 네가 만일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알았다면 반드시 한 마디도 말하지 못했을 텐데.” 하시면서 이 바른 법률 가운데서 지극한 믿음으로 출가하여 도를 배우는 이라면, 사문을 보면 옷을 땅에 펴고 그 위로 걸어가게 하거나, 혹은 머리털을 땅에 펴고 그 위로 걷게 한다.

그리고 여러 가지 음식을 준비하여 길가에 서서 마음껏 공양해 올리며, 또 그들을 보면 공경하는 마음으로 집안으로 모시고 들어가, 여러 가지 재물을 가져다 정진하는 사문에게 주면서 이것을 받아 가지고 가셔서 마음대로 쓰시고, 저희들과 함께 이익과 요익을 받으시고 안온하고 쾌락하소서” 할 것이다.

이 같은 말씀을 마치시고 “만일 여인이 이 바른 법률가운데 지극한 믿음으로 출가하여 집없이 도를 배우지 않는다면, 이 바른 법은 1천년은 더 계속될 것이다. 그러나 이제 5백년을 잃었으니 남은 것은 5백년 뿐이다.”

그리고 덧붙여서 부처님은 “여인은 정등각자, 전륜성왕, 석제환인, 마왕, 대범천이 되려 하더라도 끝내 그리 될 수 없지만, 남자는 그리 될 수 있다”라고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출처: 동국역경원, 한글대장경:구담미경,비구니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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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사와법진 원문보기 글쓴이 : 法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