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모니의 생애] 사리의 분배
한편, 변방지방의 여덟나라에서는 쿠시나가라의 사라쌍수사이에서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시고 그 사리를 수습한 것이 쿠시나가라국에 있는 것을 듣고 모두 군사를 데리고 와서 사리를 얻어가려고 하였다.
처음 그들은 쿠시나가라의 말라족 왕에게 부처님의 사리를 나누어 주면 자기네 나라에서 가장 귀중한 보배를 나누어 주겠다고 하였다. 그러나 말라족은 <부처님께서 이 나라에 계시다가 지금 열반하셨나니 마땅히 우리가 공양을 올려야 한다고 하며 수고롭게 멀리서 오셨지만 사리를 가지고 갈 수는 없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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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하늘, 귀신, 용, 여러왕과 백성들은 범지의 말이 옳다 하면서 균등하게 여덟몫으로 사리를 나누었다. 범지는 자기가 천상의 금병을 가지고 그 속에는 석밀을 바르고 사리를 똑같이 담아서 각기 한 병씩 주었다.
모든 왕들은 그 사리를 얻고서 슬픔과 기쁨이 혼합된 채 모두 향과 꽃으로 공양하고 비단과 온갖 채단을 달고 향을 피우며 등불을 켜고 아침 저녁으로 풍악을 울리도록 하였다. 범지는 금병속에 남아 석밀에 붙어 있는 사리를 얻었고, 환위라는 도사는 타고 남은 숯을 얻어 가지고 가서 향과 꽃으로 공양하였으며, 또 차가갈의 사람은 식은 재를 얻어서는 90일동아 받들었다.
한편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뒤 마하가섭을 비롯한 비구들은 슬픔에만 잠겨 있지 않았다. 장로비구 500인과 가섭은 라자그리하의 산기슭에 모여 부처님의 가르침을 후세에 전하는 작업을 착수했다. 이 모임에서 마하가섭은 교단의 우두머리로 추대되었다. 여기에서 아난은 경을 외우고, 우파리는 계율을 외워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후세에 전했다. 실로 이들이 아니었다면 오늘날 어떻게 우리들이 부처님법을 만날 수 있었을까. 위대한 스승에 위대한 제자들이었다.
<현대불교미디어센터 ⓒ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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