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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모니의 생애(가섭이 오자 화장더미에 불이 붙다)]

문수봉(李楨汕) 2008. 10. 10. 21:12

[석가모니의 생애] 가섭이 오자 화장더미에 불이 붙다  

 

그 무렵 부처님 제자중에서도 두타제일인 대가섭존자는 500명 제자들과 파바국에서 쿠시나가라를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가는 도중에 길에서 손에 만다라화를 쥔 한 니건자를 만나게 되어 부처님의 안부를 물었다. 그러자 니건자는 부처님께서 이미 입멸하신 지 오늘로서 7일이 지났다고 말하고, 그곳에서 이 하늘 꽃을 얻었다고 말하였다.


가섭과 그의 제자들은 이 소식을 듣고 모두 슬피 울면서 뒹글고 울부짖으며 스스로 억제하지 못해 했다. 이렇게 모두들 비통해 하고 있을 때, 대중가운데 발난타라는 석가족의 아들이 있었는데, 우는 비구들을 만류하며 우리는 자유를 얻었다. 지금부터 나는 내하고 싶은 대로 하리라 하며 좋아했다. 이에 가섭은 언짢아 하면서 제자들에게 어서 다비하기 전에 쌍수가 있는 곳으로 황급히 가자고 재촉하였다.

드디어 가섭과 그의 제자 일행은 구시성으로 들어가 니련선하를 거쳐 천관사에 도착하여 아난에게 한번만이라도 사리를 직접 뵙기를 청하였으나, 부처님을 겹겹이 감쌌기 때문에 뵈올 수가 없다고 하였다.

그 때 대가섭은 향더미로 향해 걸어갔다. 바로 그 때 부처님께서 겹곽 속에서 두발이 나란히 내밀어졌는데, 발에 이상한 빛이 있었다. 가섭은 그것을 보고 이상히 여겨 아난에게 물으니, 아난은 아까 어떤 노파가 못내 슬퍼하면서 앞으로 나아가 손으로 부처님 발을 어루만지면서 눈물을 흘렸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가섭은 그 말을 듣고 매우 불쾌했다.

곧 향 더미를 향해 나아간 가섭은 부처님의 사리에 예배했다. 그 때 사부중과 위의 모든 하늘도 동시에 예배했다. 그 때 갑자기 부처님의 발이 사라졌다.
그리고나서 가섭이 시를 낭송하자 그동안 불이 붙지 않았던 화장더미는 점화하지 않았는데도 저절로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모든 말라족 사람들은 지금 불이 맹렬하게 타올라 불꽃이 너무 거세어 제어할 수 없다. 다비한 사리가 혹시 녹아버리지나 않을까? 걱정되었다. 그래서 빨리 물을 구해 이 불을 꺼야 한다 고 각기 서로 말했다.

그 때 화장 더미 곁에 불도를 독실히 믿던 사라수신이 곧, 신력으로써 화장더미의 불을 껐다.

<<출처: 동국역경원, 한글대장경:유행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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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사와법진 원문보기 글쓴이 : 法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