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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高 枕 安 眠(고침안면)](029-175)

문수봉(李楨汕) 2008. 10. 30. 09:29

高 枕 安 眠

(높을 고, 베개 침,  편안할 안, 잘 면)

'베개를 높이 하여 편히 잘 잔다'는 뜻으로, 무척 마음이 한가하고 여유가 있어 아무

 

런 근심이 없는 상태를 이르는 말

 

 

전국 시대, 소진과 장의는 종횡가(縱橫家)로서 유명한데 소진은 합종(合縱), 장의는

 

연형(連衡)을 주장했다.

 

합종이란 진나라 이외의 여섯 나라, 곧 한 위 제 초가 동맹하여 진나라에 대항하는 것

 

이며, 연횡이란 여섯 나라가 각각 진나라와 손잡는 것이지만 실은 진나라에 복종하는

 

것이었다.

 

소진보다 악랄했던 장의는 진나라의 무력을 배경으로 이웃 나라를 압박했다. 진나라

 

혜문왕10년에는 장의 자신이 진나라 군사를 이끌고 위나라를 침략했다.

 

그 후 위나라의 재상이 된 장의는 진나라를 위해 위나라 애왕에게 합종을 탈퇴하고

 

연횡에 가담할 것을 권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자 진나라는 본보기로 한나

 

라를 공격하고 8만에 이르는 군사를 죽였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애왕은 잠을 이루지 못했다. 장의는 이 때를 놓치지 않고 애왕에

 

게 말했다.

 

"전하, 만약 진나라를 섬기게 되면 초나라나 한나라가 쳐들어오는 일은 없을 것이옵

 

니다. 초나라와 한나라로부터의 화만 없다면 전하께서는 베개를 높이 하여 편히 잘

 

주무실 수 있사옵고(高枕安眠) 나라도 아무런 걱정이 없을 것이옵니다."

 

애왕은 결국 진나라와 화목하고 합종을 탈퇴했다. 장의는 이 일을 시작으로 나머지

 

다섯 나라를 차례로 방문, 설득하여 마침내 주나라 난왕 4년에 연횡을 성립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