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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孤 城 落 日(고성낙일)](028-174)

문수봉(李楨汕) 2008. 10. 29. 08:50

孤 城 落 日

(외로울 고, 성 성, 떨어질 낙, 해 일)

'적군 속에 고립된 성과 서산으로 지는 해'라는 뜻으로, 세력이 다하여 의지가지없이

 

된 외로운 처지를 이르는 말

 

 

 다음의 시는 왕유(王維)의 칠언절구인 송위평사(送韋評事)에서 읊은 것이다.

 

장군을 따라서 우현(右賢)을 취하고자 하니,
모래밭으로 말을 달려 거연으로 향하네.
멀리 한나라 사자가 소관(蕭關) 밖에 옴을 아니,
근심스러워 보이는구나, 고성낙일(孤城落日)의 가여.

 

이 시는 평사(評事-재판을 맡아 다스리는 관직)가 장군을 따라 변방 밖으로 나가는

 

것을 보내는 마음을 노래한 시이다.

 

한나라 시대에 흉노족 중에는 좌우에 현왕(賢王)이 있어서 우현왕(右賢王)이 한 번은

 

한나라 군대에 포위되어 간신히 도망친 사건이 있어 우현(右賢)을 사로잡는다는 역

 

사적 사실을 엮은 것으로, 마치 장군을 따라 변방에 나아가 외적의 대장을 사로잡은

 

것처럼 의기가 충천하여 사막으로 말을 달려가는 듯한 뜻을 나타내고 있다.

 

이 시는 자신의 쇠력이 쇠퇴하여 도움도 기대할 수 없는, 마음이 불안한 상태에 있음

 

을 비유하여 '고성낙일'이라 부른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요새 밖의 쓸쓸한 풍경을

 

노래한 것이며, 그곳에 간 친구가 느낄 안타까움을 상상하여 그것을 위로하는 기분을

 

위로하는 것이다.

 

도와줄 수도 없는 상태이지만, 풀이 죽어서 지쳐있는 친구의 고성낙일 상태를 생각하

 

면 처량하여 도와주고 싶은 심정이 일어난다는 것을 노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