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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鼓 腹 擊 壤(고복격양)](027-173)

문수봉(李楨汕) 2008. 10. 28. 09:09

鼓 腹 擊 壤

(북 고,  배 복, 칠 격, 땅 양)

'배를 두드리고 발을 구른다'는 뜻으로, 태평 성대를 이르는 말

 

 

먼 옛날 중국에 성천자(聖天子)로 이름난 요 임금이 선정을 베풀어 온 지도 어느덧

 

50년이 지났다.

 

하루하루를 태평하게 지내던 어느 날, 요 임금은 정말로 세상이 잘 다스려지고 있는

 

지 궁금하여 미복을 하고 민정을 살펴보러 나갔다. 어느 네거리에 이르자 아이들이

 

손을 맞잡고 요 임금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立我烝民 (입아증민)  우리가 이처럼 잘 살아가는 것은
莫匪爾極 (막비이극)  모두가 임금님의 지극한 덕이네
不識不知 (불식부지)  우리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지만
順帝之則 (순제지칙)  임금님이 정하신 대로 살아가네

 

마음이 흐뭇해진 요 임금은 어느새 마을 끝까지 걸어갔다. 그 곳에는 하얀 한 노인이

 

손으로 '배를 두드리고(鼓腹) 발로 땅을 구르며(擊壤) 흥겹게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日出而作 日入而息(일출이작 일입이식)  해가 뜨면 일하고 해가 지면 쉬네
    耕田而食 鑿井而飮(경전이식 착정이음)  밭을 갈아먹고 우물을 파서 마시니
    帝力何有于我哉(제력하유우아제)  임금님의 힘이 나에게 무슨 소용인가

 

요 임금은 정말 기뻤다. 백성들이 아무 불만없이 배를 두드리고 발을 구르며 흥겨워

 

하고, 정치의 힘 따위는 완전히 잊어버리고 있으니 말이다. 그야말로 정치가 잘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니겠는가. 요 임금은 그렇게 생각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