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상 참 무섭다 여자들의 세상이여
나도 잠시 잠깐씩 삼식이 새끼가 된적이 있었다
둘식군은 보통이었고 일씩씨는 내가 직장 다닐때 그런일이 조금 있었다
이게 무슨소리냐구?
요즘 여자들의 대화중에 나온 말인데 정말로 무서운 세상이다
할일없이 남자가 집에서 빈들빈들 노는 것을 비유해서 하는 말이다
집에서 한끼만 먹으면 일식씨
집에서 두끼 얻어 먹으면 둘식군
집안에서 방콕하고 하루 세끼 다 얻어 먹으면 삼식이 새끼
하루 한끼만 먹고 저녁도 외식하고 들어오면 이뻐서 일식씨라 존칭 써주고
조석으로 두끼 다 먹으면 그래도 직장 있으니 대충 경어도 아닌 둘식군
직장 잃고 할일없이 세끼 다 얻어 먹으면 미운맘에 삼식이 새끼라나 뭐라나
나는 보통때는 하루에 한끼나 두끼로 보통 날을 보낸다
그런데 오늘은 삼식이 새끼가 되었다
모처럼만에 하루에 세끼 챙겨먹은 날이다 이런날은 거의 없었는데 오늘은 한가했다
평소 같으면 금요 과학터치를 가야하는데 어제 동네에 있는 절 수국사에 갔었는데
절내에 있는 약수터에서 물한잔 마시고 담배 한대 피우면서 물뜨러온 사람들과 담소하다가
그만 라이타와 안경이 돋보기라서 벋어놓고 내려오고 말았다
경내에서는 아줌마들이 경내 화단에서 뭔가를 하기에 뭐하냐 물으니 보리를 심는단다
오지랍 넓은놈이 아줌마들과 농을 하다가 좀 도와 달라기에 괭이질해서 자갈 고르고
보리를 심을 이랑을 만들어 주었는데 작은 화단이라 얼마 지나지 않아서 끝났다
끝나고 헤어져서 경내를 나와 라이타를 찾으니 없고 안경도 안보여 다시 온절을 다 찾아봐도
안보여 집에와서 안내문 하나 약수터에 써놓고 왔는데 어떤자가 오늘 바위돌위에 안경 있으니
찾아 가란다 정말 고마운 사람 헨드폰으로 전화까지 해주면서 내가 올때까지 기다려 줬다
요즘 울 말띠방에서 혹시 할일없어 노는 친구 있으면 부인이 보기싫어 할것이니
밖에 무슨 외출할 거리 만들어 삼식이 새끼는 되지 마시길...
최소한 일식씨는 못되더라도 두식군 소리라도 듣고 살아야 하지 않을까...
나라 경제가 엉망이니 딱히 일자리 구하기 쉽지 않겠지만
집에 온종일 처박혀 있으면 대화중에 안좋은 소리하다가 부부쌈하기 십상이니
가을 산행은 보약 세첩보다 났다고하니 산행으로 건강이나 챙겨 보심이 어떨지...
요즘 단풍이 제철이라서 산에 가면 울긋불긋 색동옷 입은 산야를 다녀보면
새로운 기분이 들거 같은데 친구들의 의향은 어더하신지 모르겠네
그냥 지나가는 말로 깊어가는 가을밤에 잠시 나혼자 몇자 지껄여 본다오
2008년 10월31일(시월 마지막날)
문수봉(이정산)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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