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감상방☆/♡옛노래모음♡

[유정천리 / 박재홍]

문수봉(李楨汕) 2008. 11. 8. 00:50

 



유정천리 - 박재홍



'가련다 떠나련다 해공 선생 뒤를 따라
 장면 박사 홀로 두고 조 박사도 떠나갔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당선 길은 몇 구비냐
 자유당에 꽃이 피네 민주당에 비가 오네'.

 (반복2회)

  

해공 신익희 선생의 정치적 불운을 담아서 추모곡으로 노래가사를
바꾸어 부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유정천리'는 원래 1959년 제작된 영화주제가로 처음에는 유성기 음반으로
제작 발매되었다. 이후로는 조영남의 '사월에 맺은 사랑'과 양희은의 '
거치른 들판에 푸르른 솔잎처럼', 노찾사(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일어서는 사월' 등이 4·19 테마 노래들의 명맥을 겨우 잇고 있는 정도입니다..
'4월학생혁명기념탑' 앞에 서서 다음 구절을 큰 소리로 읽어본다. '해마다 4월이
오면 접동새 울음 속에 그들의 피 묻은 혼의 하소연이 들릴 것이요,
봄을 선구하는 진달래처럼 민족의 꽃들은 사람들의 가슴마다 되살아 피어나리라'.

"이승만 정권에 대한 원망을 한탄한 곡임..."

 

유정천리 / 박재홍

(반야월 작사/ 김부해 작곡)

 

가련다 떠나련다  어린아들 손을잡고
감자심고 수수심는  두메산골 내 고향에

 

못 살아도 나는 좋아 외로워도 나는 좋아
눈물어린 보따리에 황혼빛이 젖어드네

 

세상을 원망하랴  내 아내를 원망하랴
누이 동생 혜숙이야 행복하게 살아다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인생길은 몇굽이냐
유정천리 꽃이피네 무정천리 눈이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