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의 미아리 고개/6.25회상
단장의 미아리 고개
미아리 눈물고개 님이 넘던 이별고개
화약연기 앞을 가려 눈못뜨고 헤매일때
당신은 철사줄로 두손 꼭꼭 묶인채로
뒤돌아보고 또돌아보고 맨발로 절며절며
끌려가신 이 고개여 한많은 미아리고개
아빠를 그리다가 어린 것은 잠이 들고
동지섣달 기나긴 밤 북풍한설 몰아칠때
당신은 감옥살이 그 얼마나 고생을 하오
십년이 가도 백년이 가도살아만 돌아오소
울고넘던 이 고개여 한많은 미아리고개
2008.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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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의 미아리 고개
제가 국민학교 일학년때 6.25동란이 일어났습니다.란도셀을 메고 학교에 갔다가 뿌연 하늘에서 삐라가 쏟아져 내리고 거기에 적혀있는 문구는 어린 제가 알턱이 없었지요. 그것이 바로 북괴군이 남한정부를 침략한 시초였습니다.그날이 원요일이었는데 일요일에 이미 탱크부대가 삼팔선을 넘었다고 해요.미아리는 고개가 있었는데 이 고개를 통해서 탱크가 밀고 내려왔지요. 서울은 아수라장이 되었고 매일처럼 한밤중에 총알이 빗발처럼 날아가는 구경을 했습니다. 그리고 피란 생활,부친은 당시 서울 용산 철도국의 기관사로 계셨고 놈들이 서울을 점령하기전, 한강 철교가 끊어지기 전에 몇개 남지 않은 미카 열차를 몰고 부산까지 가셨고 거기서 수복할 때까지 부두 노동자 생활을 했습니다.
우리는 외가가 있는 경기도 평택으로 피란을 가고 거기서 거적을 깔고 공부를 했지요.그 당시 놈들은 지식인과 종교인들, 주로 국민들에게 영향을 많이 주는 층들을 모두 체포해서 끌고 갔어요. 이북으로 넘어간 사람들 대부분 반동으로 몰려서 죽었다고 해요.시골도 사정은 마찬가지였지요. 머슴하던 자들이 어느날 갑자기 붉은 완장을 차고 상전으로 모시던 어른들을 끌어다가 죽창을 찔러 죽이고 그 만행은 필설로 적을 수가 없어요. 그리고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 그것이 성공하자 남한내의 빨갱이들은 산속으로 들어가서 빨치산이 되었지요.그 당시 미군들 사망자가 5만명이라고 해요. 이름도 모르는 나라에 와서 귀한 생명을 버린 거에요.그 당시 맥아더 장군이 인천상륙작전을 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존재하지도 않았어요.김일성 김정일 그자들은 사람도 아닙니다.사람목숨을 파리만도 여기지 않는자들이지요.우리 후세들에게 좋은 나라를 물려주기 위해서 정신들 차려야합니다.
** 어느중국동포가 쓴 글과 노래를 소개합니다 **
내가 한국에서 제일 감명깊게 들은 노래는
단장의 미아리고개란 노래이다... 이노래가 한국에서 창작된지는 여기 대부분 사람들의 나이보다도 더 크겠지만 내가 여지껏 들은 한국노래중에서 가장 감명깊게 들은 노래다...
〈단장의 미아리고개〉는 한국 전쟁 종전 후인 1956년 발표된 트로트 곡이다. 반야월 작사, 이재호 작곡이며 노래는 이해연이 불렀다. 제목의 '단장(斷腸)'은 창자를 끊어내는 고통을 말한다.
미아리고개는 한국 전쟁 당시 서울 북쪽의 유일한 외곽도로였기 때문에 전쟁 발발 초기에 조선인민군과 대한민국 국군 사이의 교전이 벌어진 곳이었다.[1] 인민군이 후퇴할 때 함께 데려간 사람들도 가족들은 이 곳에서 마지막으로 배웅해야 했다.
작사가 반야월은 자신의 어린 딸을 전쟁 중 피난길에 잃은 개인적 경험과 연결지어,
미아리고개에서의 이별이라는 주제로 가사를 썼다.
"미아리 눈물 고개 님이 떠난 이별 고개"로 시작되는 이 노래의 가사는 매우 구체적이며 애닯은 사연을 담고 있다. 철사로 손을 묶이고 맨발로 다리를 절면서 뒤를
자꾸만 돌아보며 북조선으로 가는 남편의 모습을 묘사하고, 기다리는 부인은 남편이 십년이 가도 백년이 가도 살아서 돌아오기만을 바란다는 내용이다. 1절과 2절 사이 간주 부분에는 남편을 애타게 부르는 이해연의 대사도 삽입되어 있다.[2]
오아시스레코드사에서 발표한 이 노래는 전쟁의 비극과 가족을 잃어버린 슬픔을 절실히 토로하여 큰 사랑을 받았고, 이해연의 대표곡이 되었다. 이후 대한민국에서 오랫동안 애창곡으로 불리고 있다. 이 노래가 너무 유명해진 나머지 미아리고개가 슬픔과 눈물과 한의 고개로만 각인되었다는 이유로 성북구청이 '미아동'이라는 동명을 바꾸려 했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이다.[3]
서울 성북구 돈암동 미아리고개 정상에 위치한 소극장 아리랑아트홀에 노래 가사를 새긴 노래비가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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