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공정은 우리 古代史의 강탈… 한강유역까지 '기웃'
'동북공정(東北工程)'은 중국 동북지역이 역사·문화적으로 중국의 영역이었음을 확인하기 위해 시작된 국책 학술사업이다. 공식적으로는 지난 2002년 2월 28일 중국 사회과학원이 주축이 되어 시작했다.
정식명칭은 '동북변강역사여현상계열연구공정(東北邊疆歷史與現狀系列硏究工程)'. 중국정부 직속 최대 연구기관인 중국사회과학원 산하의 '변경사지연구중심(邊疆史地硏究中心)'을 주축으로 랴오닝(遼寧)·지린(吉林)·헤이룽장(黑龍江) 등 동북 3성이 공동으로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비용만 5년간 200억위안(약 2조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대규모 사업이다.
동북공정은 고구려를 중국사에 편입하는 것으로 우리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2003년 6월 24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광명일보’는 “고구려는 중국의 소수민족 정권”이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듬해 7월에는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이 같은 내용이 실렸다.
중국은 2001년부터 지안(集安) 고구려 고분 발굴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2004년 7월 고구려 유적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시켰다.
한국과 마찰을 빚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이다. 중국은 한국정부와 시민단체의 강력한 항의에 잠시 주춤하는 듯했다. 2004년 8월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한국을 방문해 "중앙정부와 관영언론 차원에서 왜곡을 추진하지 않겠다" 등 '5개 양해사항'에 구두 합의했다.
하지만 중국은 이 와중에서도 더욱 '공정'의 강도를 높여왔다. 2004년부터 헤이룽장·지린성의 발해유적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해 중국식으로 '복원'하고 있으며, 최근 변강사지 연구중심 홈페이지에는 기자조선·부여·고구려·발해를 중국의 역사로 규정하고 한강 유역까지 중국 영토임을 주장하는 논문을 무더기로 올렸다. 급기야 지난 2006년 9월 6일에는 백두산 천지에서 동계 아시안게임 성화를 채화하기에 이르렀다.
동북공정은 현상적으로는 발해·고구려·고조선·한강유역으로 왜곡 수준이 강화된 것처럼 보인다.
이한수기자 hslee@chosun.com
입력 : 2006.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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