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만주.한국
동북공정을 살펴 보자.
동북공정은 공식적으로 2002년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당연히 그 전부터 논의는 했겠지만 공식적으로 그렇다. 왜 2002년이었을까?
2000년 남북 정상이 만났다. 6.15남북공동선언이 있었다. 아마도 역사에 길이 빛날 것이라 확신한다. 그리고 2002년 월드컵이 있었다. 우리나라 4강 올라갔다.
중국이 우리나라의 통일을 이렇게 노골적으로 대비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북한과의 관계도 있기때문에 그럴지는 모르지만.) 중국은 이때부터 우리나라가 통일될 것이라 확실히 가정하기 시작했다. 그럼 남북통일이 중국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간도지방 문제다. 간도지방은 조선말까지 우리 영토였기에(일본이 만주철도부설권과 영토 교환) 통일 후 제일 먼저 거론될 것이다. 통일이 되면 북한과 중국과 체결된 것도 재검토되야하기 때문이다.
그 다음이 만주지방이다. 현재 만주지방은 동북 3성 지역인데 우리민족 200만 명 정도가 살고 있다. 그런데 만주지역은 참으로 애매한 곳이다. 역사적으로 중국이 자신의 수중에 넣은 적이 별로 없다. 명확하게 자신들이 지배한 적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거란족, 여진족의 무대였다. 즉 만주지방을 거란과 여진의 영토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들도 역사적으로 부침이 많았지만 알려진 것이 적었을 뿐 그들의 나라가 지속적으로 이어져왔다. 만주족(통칭해서)은 우리나라와 중국의 가운데에서 끊임없이 티격태격했던 민족이다. 중국도 그 두려움때문에 만리장성을 쌓았고 우리나라도 천리장성을 쌓았다. 그러면서 강온정책을 병행했던 것이다.
그러면 역사적으로 중국을 지배했던 민족은 누구인지 살펴보자. 중국 가운데에서 자기들끼리 싸우다가 통일한 것이 진나라다. 중국 최초의 통일 왕국. 그 다음이 한나라. 이후로 수나라, 당나라, 송나라, 원나라, 명나라, 청나라 순서다.
송나라까지와 명나라가 한족이고 원나라는 몽고족, 청나라는 만주족이 세웠다. 누군가 그런 것 같은데 중국은 한족이 지배했을 땐 세계적 국가가 아니었다고. 이것이 약점이라고.
여기에 공감하는데, 이말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가 공식적으로 침략을 받아서 굴욕했던 때는 원나라와 청나라 때일 뿐 다른 때는 한 번도 중국에 져본 적이 없었다. 물론 조선시대엔 사대관계이긴 하지만 그것은 정치외교적 몫으로 돌린다면. 또하나 발해의 경우 고려와 발해를 남북관계로 받아들이고 재조명해야할 부분이 남아있지만.
또 한가지. 중국은 한족지배시 당나라때 이후 우리나라를 쳐들어온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물론 우리나라까지 신경쓸 필요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만주 세력만 견제가 되면 우리나라는 힘 안들이고 견제할 수 있었을테니까. 그런데 그 경계점이 고구려였다.
고구려는 만주를 가지고 있었고 언제든 중국을 견제할 수 있었다. 만주에 강력한 국가가 있다는 것 자체가 중국으로선 대단한 부담이었고 만주족보다 더 큰 위협을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수나라와 당나라가 무리해서 고구려를 쳐들어갔고 없애려 했던 것이다. 그런데 수, 당 모두 고구려를 이겨 본 적이 없었다. 단 한 번도.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양만춘 장군의 안시성 싸움. 당태종의 눈을 맞추고 그 성을 끝까지 지켰던 당시 안시성 싸움. 그 이후 당태종은 유언으로 고구려를 쳐들어가지 말라고 했다. 이것이 중요한 것은 당태종의 중국역사에 있어서의 지위다. '정관정요'를 모르는 사람이 별로 없을텐데 바로 당태종때의 치세와 철학을 정리한 것이다.
이처럼 당태종이 두려워했던 고구려, 중국 최대의 어떤 나라도 고구려를 물리칠 수 없었기에 중국 한족은 고구려를 두려워했고 우리 민족을 두려워했다. 또하나 공자의 말씀 중에 '구이에서 산다면 ~~'이라는 말이 있다. 여기서 구이는 동쪽의 아홉나라, 즉 우리나라와 만주지역을 뜻한다. 이것은 역사적으로 중국민족이 우리민족의 문화와 풍습을 존경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한(漢)족은 우리민족을 두려워 한다. 특히 만주지방에 대한 집착이 강하다. 왜냐하면 만주는 중국 가운데의 길목이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만주족은 중국에 복속되기 보다는 독자적인 모습을 띠었고, 오히려 마지막엔 청왕조를 건설하여 중국을 지배하였고 한(漢)족보다는 우리민족 즉 한(韓)족에 가깝다. 같은 몽골리안인 것이다. 몽고족과 만주족, 한(韓)족 모두 몽골리안이다.
우리나라가 진 전쟁 모두 몽골리안에게 졌다. 이걸보면 몽골리안이 싸움박질은 엄청 잘하는 것 같다.(요즘 스타크래프트 잘하는 것도 피는 못 속이는 것 같기도 하고)
즉, 중국은 몽골리안 루트를 막으려 하는 것이다. 그 구심점에 '대한민국'이 있기 때문이다.
통일 후엔 만주지방의 경제권이 우리나라로 통합할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중국 가운데와는 거리가 너무 멀기 때문이다.
경제적 통합 이후 자연스럽게 한(韓)민족끼리 흡수되게 되면 만주를 잃게 되고 이것은 다시 고구려의 부활을 이끌게 되고 이것은 역사적으로 한 번도 이기지 못한 한(韓)족의 부활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즉, 중국은 우리민족을 두려워한다. 요즘 뉴욕타임즈 기사에 나왔던 것 같은데? 중국은 대한국(大韓國)을 두려워 한다고. 정확히 본 기사라 생각한다. 현재 중국은 한(漢)족의 나라라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中 大韓國(Great Korea) 두려워″… NYT ‘한국인 反中 감정’ 보도
국민일보 2004-08-26 18:09
고구려를 자국 지방정부의 하나로 편입시키려는 중국의 기도는 200만명에 달하는 동북지방 거주 조선족이 현재의 국경을 넘어 대 한국(Great Korea)을 지지하고 나설 가능성 때문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은 과거와 미래의 왕국을 두려워한다’는 제목의 서울발 기사에서 “중국정부가 2년전부터 동북공정으로 불리는 연구를 지원하고,외교부 웹사이트의 한국역사에서 고구려사를 삭제한 이면에는 이같은 우려가 담겨 있다”고 전했다. 특히 ‘코리아’라는 국호가 고구려에서 유래됐을 만큼 고구려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국인 사이에서 반중감정이 급속하게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올해 초 국회의원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중국이 중요한 경제파트너’라는 응답은 80%에 달했지만 이달에는 6%에 그쳤다. 아시안컵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일부 한국인은 일본을 응원했다. 심지어 몇몇 국회의원은 티베트,몽골,베트남인들과 연계해 중화주의를 반박해야 한다거나,북·중 국경조약을 부인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뉴욕 타임스는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아시아담당 부부장이 한국에 급파돼 9시간에 걸쳐 협상을 벌인 사실도 상세히 소개했다. 그러나 이 신문은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이 우 부부장에게 이해한다는 말을 했지만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고승욱기자 swko@kmib.co.kr
정확히 말하면 중국은 한(韓)국의 힘을 두려워한다. 역사적으론 군사력일 것이다. 또 한편으론 문화의 우수성이다. 마찬가지로 일본은 우리 문화를 부러워한다. 현재는 잘 모르겠지만.
두 나라가 우리나라를 두려워하는 이유. 바로 힘과 문화였다.
그런데, 조선말 이후 우리나라는 세계역사에 비해 많이 뒤에 있었다. 지금 조금씩 회복하고 있는 단계이다. 일본은 좀 앞서있고 중국은 우리와 비슷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금 이렇게 왜곡되어 있기 때문에 일본과 중국이 큰 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미국이라는 새로운 큰 변수가 들어와 있다. 러시아도 있다. 미국과 러시아는 역사적으로 문제가 없다. 근 현대사에 개입했을 뿐. 그렇다면 현재 한반도 통일에 가장 협조적인 나라는 어디일까? 당연히 러시아다. 러시아는 우리나라가 통일 되어야 경제적으로 이득이 훨씬 많다.
지리적으로도 별 위협이 될 수 없다. 그래서 현재 가장 가까이 해야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해야할 나라는 러시아다. 그리고 두나라. 중국, 일본 모두 통일에 반대할 수 밖에 없다. 득될 것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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