勸 善 懲 惡
(권할 권, 착할 선, 징계할 징, 악할 악)
착한 행실은 권하고 악한 행위는 징계함. 선한 사람은 격려하고 악한 행위를 하는 자
를 책망함. |
노(魯)나라 성공(成公) 때, 제(齊)나라로 공녀(公女)를 맞이하러 가 있던 교여(僑如:
선백)가 부인 강씨(姜氏)를 제나라로 데리고 돌아왔다.
교여라고 높여 부른 것은 부인을 안심시켜 슬며시 데려오기 위해서였다.
이보다 앞서 갔었을 때는 선백(宣伯)을 숙손(叔孫)이라고 불러 군주의 사자로 높여
부르기도 했다.
사관은 이렇게 평했다.
'춘추(春秋)시대의 호칭은 알기 어려운 것 같으면서도 알기 쉽고, 쉬운 것 같으면서
도 뜻이 깊고, 빙글빙글 도는 것 같으면서도 정돈되어 있고, 노골적인 표현이지만 품
위가 없지 않으며, 악행을 징계하고 선행을 권한다(勸善懲惡). 성인이 아니고서야 누
가 이렇게 지을 수 있겠는가.'
권선징악은 여기서 유래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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