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마지막 큰 이슈는 아무래도 "4대강 정비사업"일 것이다. 이미 지난달 29일 안동과 나주에서 "첫 삽"을 뜬 녹색뉴딜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고 숙박업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점검해보자.
◆얼마나 돈이 풀리나?
이번 4대강 정비사업에는 2012년까지 13조9천억원이 소요된다. 우선 홍수와 가뭄을 해결하기 위한 수리사업에 이 돈의 대부분이 들어간다고 봐도 된다. 결국 하천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데 이처럼 막대한 돈을 투입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막대한 돈을 투입하는 배경에는 우선 침체된 국내 경기를 살리기 위함이다. 과거 새마을운동으로 온통 나라가 개발로 시끌벅적하던 시절로 돌아가보자는 계산이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하천 정비의 대부분을 중장비가 하는 일이고 허드렛일은 외국인 근로자가 하기 때문에 국내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반론을 펴기도 한다. 그러나 중장비든 외국인이든 막대한 돈이 시중에 풀림으로써 국내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는 반론을 펴는 사람도 많다. 우선 지난 연말에 안동과 나주에서 있었던 4대강 정비 사업 기공식의 의미가 크다. 안동은 낙동강 정비를 위한 곳이고 나주는 영산강 정비를 위한 곳이다. 나머지 지역인 충주(한강), 대구·부산(낙동강), 연기(금강), 함평(영산강) 등에서도 조만간 첫 삽을 뜨게 된다. 이곳 지역을 선도지구라고 하여 정비사업을 중심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러한 지역에 돈이 많이 풀리게 되어 경기가 좋아지지 않을까 전망된다.
◆숙박업은 어떤 관련이 있나?
4대강별 예산은 한강 2조3천억원, 낙동강 7조6천억원, 금강 2조4천억원, 영산강 1조6천억원 등으로 책정되어 있다. 가장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낙동강에 예산의 절반이 투입된다. 따라서 대구와 부산 그리고 경상남북도에 2012년까지 정비사업과 관련하여 10조에 가까운 돈이 풀리게 된다. 국고는 물론 지방 재정 혹은 민자 등을 모두 합하면 이 정도의 금액이 예상된다. 이러한 막대한 돈은 숙박업을 비롯해 많은 기업이나 자영업자에게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개인에게는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정부는 일자리로 19만개를 추산하고 있다. 물론 이것은 건설업 표본을 기본으로 추출한 것인데 추산일 뿐이며 위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일자리가 예상 만큼 생기지 않을 수도 있다는 주장을 펴는 사람도 있다. 어쨌든 4대강 정비사업으로 23조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 또한 추산일 뿐이지만 숙박업 등 정비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필요한 인력들이 묵어야 하는 숙소와 먹어야 하는 식당 등 막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사실이다. 아울러 이곳에 벌어들인 돈으로 유흥에 쓴다면 2차적인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숙박업은 4대강 정비로 얻어지는 관광 수익에 기대를 걸어도 된다. 당장 하상의 쓰레기나 토사 등을 걷어내는 모습도 장관을 이룰 것이고 이러한 작업이 끝난 상태의 강변도 멋을 더할 것이다. 대운하 정지작업이 아니냐는 논란은 차치하고 4대강 벙비사업이 숙박업에 커다란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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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하천은 이미 죽어가고 있어 정비가 시급하다는 여론이 비등해 있었다. 대운하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4대강 정비사업으로 23조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막대한 자금은 공사 참가자 등이 먹고 자는 일에도 쓰여진다. 정비사업이 끝나면 막대한 관광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숙박업이 4대강 정비사업을 찬성하는 이유이다. 사진은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웅진대교에서 바라본 금강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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