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사화 전설 ♣♡
상사화는 나팔꽃과 같이 몇 안되는
남자가 죽어 환생한 꽃이랍니다
옛날 한 마을에 너무나 사랑하는 부부가 아이가
없어 간절히 소망한 가운데 늦게야 태어난 아이가
딸이였다 합니다
고명딸로 태어난 아이는 부모님에 대한 효성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그 이쁨은 온 마을에 자랑으로
소문이 자자했답니다
그러다 아버님이 병이들어 돌아 가시어서 극락왕생하시라며
백일동안 탑돌이를 하였는데 처녀를 지켜 보는 사람이 있었으니
큰 스님 시중드는 스님이였으니
누가 볼세라... 마음을 틀킬세라...
안절 부절 두근반 세근반 분홍으로 물들어 감이 하도
애절한 가운데 말 한마디 못하고 어느듯 백일은 다가왔으니
불공을 마치고 처녀가 집으로 돌아 가던 날 스님은
절 뒷 언덕에서 하염없이 그리워하다
그만 그날부터 시름 시름 앓기 시작하여 운명을 달리 했다 합니다
그 다음해 봄 절가에 곱게 핀 한 송이 꽃이 그 스님의 무덤 옆이라
언제나 잎이 먼저 나고 잎이말라 스러져야 꽃대가 쑥~하고올라와서는
연보라 꽃송이를 고개가 무겁게 피었던지라
이름하여 상사화라 한답니다
세속의 여인을 사랑하여 말 한마디 못한 그 스님의 애절함이...
그래서
"이룰수 없는 사랑"이 꽃말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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