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이도 잠든 고요한 밤에
詩月 전영애/ 낭송 현 영진
밤이면 부엉이 울어 주고
손 전등으로
반딧불 청사초롱 들고나선
그대와 나 걸어가는 길에
깜깜한 절벽 숲 속에서
졸졸 흐르는 시냇가 맑은 물소리
첨벙거리며 물장구치는 그대와 나
보쌈 그릇 물속에 담그고
송사리 떼 몰이로
휘휘
물살 몰고 가는 동심의 날개를 폈다
세월이 유수같이 흘러간들
어린 철부지 시절을 앗아가겠는가
깊은 속
밑바닥에 꿈틀거리는 옛 추억
잊을 수도
지울 수도 없는
그때 그 시절은 흘러만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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