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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엣 건축(서원) 기념우표

문수봉(李楨汕) 2021. 3. 25. 13:11

한국의 엣 건축(서원) 기념우표 초일커버(FD

국가공익서원, 국내 유일의 노비족보, 김인후의 도학 추모, 대원군 서원 철폐령, 보로동서원. 소수서원, 성리학 이념, 유네스코세계유산, 음복례, 정유재란으로 소실, 한국의 역사마을

한국의 엣 건축(서원) 초일커버(FDC)

 

발행일 : 2021. 3. 11. 우표번호 : 3481 ~ 3488 디자이너 : 유지형 용지 : 평판 원지

인쇄/색수/특수처리 : 평판/4도. 소형쉬트 평판/4도/무광은박, 투명필름 디자인 : 안동 병산서원 만대루.

장성 필암서원 확영루. 달성 도동서원 환주문. 논산 돈암서원 응도당. 인쇄처 : 한국우편사업진흥원(Cartor)

조선 시대 각 지방의 사림(士林)이 세운 사설 교육기관이자 성리학 사상의 본거지가 되었던 서원(書院)이 ‘한국의 서원’이라는 이름으로 2019년 7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16세기 중반에서 17세기 사이에 건립된 각 지역의 대표적인 사원 9곳이 포함되었고, 우정사업본부는 이 중 4개의 서원을 소재로 “한국의 옛 건축(서원)” 기념우표를 발행합니다.

 

안동 병산서원 만대루

서애 류성룡의 업적을 기리고자 세운 ‘병산서원’은 경북 안동에서 서남쪽으로 낙동강 상류가 굽이치는 곳에 화산을 등지며 자리하고 있습니다. 류성룡은 도학, 글씨, 문장, 덕행 등에서 명성을 얻었고, 임진왜란 때 국난 극복에 공로가 큰 인물로 평가됩니다. 병산서원은 교육기관뿐만 아니라 만인소 등 공론장으로도 사용되었습니다. 특히 서원의 앞에 놓인 만대루는 길이 7칸, 폭 2칸의 긴 개방형 건물로, 강 건너에 있는 병산(屛山)의 풍경을 담는 아름다운 건축물이며 최근 보물로 지정되었습니다.

안동 병산서원 만대루

장성 필암서원 확연루

전남 장성군에 위치한 ‘필암서원’은 조선 전기의 문인 하서 김인후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서원입니다. 1579년 정유재란 때 소실되었으나 1624년(인조 24)에 복원되었고, 1662년(현종 3)에 임금이 직접 ‘필암서원’이라고 쓴 현판을 내려보내 오늘날까지 그 이름을 지키고 있습니다. 1871년에는 흥선대원군이 서원 철폐령을 내리면서 특히 호남 지역의 많은 서원들이 철거되었고, 필암서원은 호남 지역에 남은 유일한 서원입니다. 전면에 있는 확연루는 평지에 세운 2층 누각로, 서원 누각에서 보기 드물게 실내 단청이 화려하게 채색되어 있습니다.

장성 필암서원 확연루

달성 도동서원 환주문

도동서원’은 1568년에 비슬산 산기슭에 세워져 ‘쌍계서원’으로 불렸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1605년(선조 38) 대구 달성군에 재건되었습니다. 한훤당 김굉필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이 서원은 1610년에 도동서원으로 사액을 받아 오늘날에 이르고 있습니다. 경사지에 축조된 서원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고 있는 도동서원은 건축물별로 여러 단을 조성하여 외부 자연경관을 시각적으로 잘 수용하고, 건물 간 위계가 분명한 것이 특징입니다. 학문을 닦고 배우던 강학 공간의 진입 문은 작고 낮게 만들어, 드나드는 사람이 자세를 낮추며 자연스레 공경을 나타내도록 하고 있습니다. 도동서원의 중정당 · 사당 · 담장 또한 보물 제350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각 단을 이루는 석축과 강당의 기단, 그리고 계단을 이루는 돌을 다듬은 솜씨도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도동서원의 자랑거리입니다.

달성 도동서원 환주문

논산 돈암서원 응도당

‘돈암서원’은 17세기 조선의 예학 연구를 선도한 사계 김장생 선생의 덕을 기리기 위해 1634년(인조 12)에 건립한 서원입니다. 원래는 김장생의 아버지 김계휘가 경회당을 세워 학문을 연구하고 김장생이 양성당을 세워 후진 양성에 힘썼던 근거지입니다. 이후 김장생의 제자들이 경회당과 양성당을 중심으로 서원을 세웠고, 현종 원년(1660)에 왕이 돈암이라는 현판을 내려주어 사액서원이 되었습니다. 특히 서원 좌측에 따로 세운 ‘응도당(보물 제1569호)’은 길이 5칸, 폭 3칸의 강당 건물로, 넓은 마루와 뒤쪽의 방의 구성, 그리고 측면에 작은 눈썹지붕을 붙인 오래된 강당 형식을 잘 갖추고 있어 역사적으로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논산 돈암서원 응도당

안동병산서원 만대루

조선 선조 때의 재상 류성룡(柳成龍, 1542~1607)을 향사한 서원으로 경북 안동에 위치한다. 1613년(광해군 5) 설립됐으며 1863년(철종 14)에 사액사원으로 승격되었다. 병산서원은 대원군의 서원 철폐 당시 철폐되지 않고 남은 47개 서원 중 하나이다. 병산서원은 최초로 유생 수천명이 연명한 유소를 올린 곳으로, 지역 공론장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한 서원이었다. 병산서원은 2010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의 일부이기도 하다. 경관에 있어서도 정면 7칸, 측면 2칸으로 된 누마루인 만대루(晩對樓)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안동병산서원 만대루

장성 필암서원 확연루

김인후(金麟厚, 1510~1560)의 도학을 추모하기 위해 1590년 건립된 서원으로, 전남 장성에 위치한다. 필암서원은 평지에 세워진 서원 건축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1597년 정유재란으로 소실되었다가 1624년 복원되었으며, 1662년(현종 3) 지방 유림들의 청액소(請額疏)에 의해 ‘필암’이라고 사액되었다. 필암서원은 동남부 지역에서 시작된 서원운동이 서남부 지역까지 확산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필암서원에는 노비의 명단과 계보도인 노비보가 현존해 있는데, 이는 국내에 존재하는 유일한 노비족보다.

장성 필암서원 확연루

달성 도동서원 환주문

한훤당(寒暄堂) 김굉필(金宏弼, 1454∼1504)을 모시기 위해 세운 서원으로, 대구 달성에 위치해 있다. 1605년 보로동 서원으로 건립돼 1607년 도동서원으로 사액을 받았다. 제사가 끝난 뒤 술이나 제물을 먹는 음복례를 엄격하게 시행하는 곳으로, 엄숙한 분위기에서 제관 모두가 음복례를 해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다. 도동서원은 낙동강을 북쪽으로 바라보게끔 건립돼 건물이 대부분 북향이며, 경사지를 활용한 서원의 건축배치를 탁월하게 구현해냈다. 인근에는 김굉필의 묘소가 있는데, 도동서원은 묘제와 서원 제향을 결합한 유일한 서원이다.

달성 도동서원 환주문

한국의 옛 건축(서원)

한국의 서원은 2019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문화재로, 성리학의 이념으로 설립된 조선시대 교육기관인 서원() 9곳을 묶은 것이다. ‘한국의 서원’에는 영주 소수서원, 경주 옥산서원, 안동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대구 달성 도동서원, 함양 남계서원, 정읍 무성서원, 장성 필암서원, 논산 돈암서원 등 9곳이 포함된다.

한국의 옛 건축(서원)

한국의 옛 건축(서원)

서원()은 중국 당나라 말기부터 시작된 교육기관이다. 한국의 서원은 조선 중기 이후 설립된 것으로 인재 교육과 함께 선현의 제사를 지낸다는 목적도 있었으며, 사림의 향촌 활동 구심체로 정치적·사회적 기구로서의 성격도 가지고 있었다. 한국의 서원은 조선 중종 때 풍기군수 주세붕이 영주 순흥에 지은 백운동서원()에서 시작해 명종 때 이황이 서원의 공인화와 체제 정비에 앞장서면서 교육기관으로서 정착·보급되기 시작했다. 풍기군수로 부임할 당시 이황의 요청으로 명종이 백운동서원에 '소수서원()'이라는 현판과 서적, 노비 등을 하사했는데 이와 같은 국가 공인 서원을 사액서원이라 했다.

한국의 옛 건축(서원)

안동 병산서원 만대루

병산서원은 2019년 7월 6일,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16~17세기에 건립된 다른 8개 서원과 함께 오늘날까지 한국에서 교육과 사회적 관습 형태로 지속되어온 성리학과 관련된 문화적 전통의 증거이며 성리학 개념이 여건에 맞게 바뀌는 역사적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아 '한국의 서원(Seowon, Korean Neo-Confucian Academies)'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의 14번째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안동 병산서원 만대루

장성 필암서원 황연루

사적 제242호. 1590년(선조 23) 호남 유림들이 김인후(金麟厚)의 도학을 추모하기 위해 장성읍 기산리에 사우(祠宇)를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1597년 정유재란으로 소실되어 1624년 복원하였으며, 1662년(현종 3) 지방 유림들의 청액소(請額疏)에 의해 ‘필암(筆巖)’이라고 사액(賜額) 되었다. 1672년 현재의 위치로 이건하고 1786년에는 양자징(梁子澂)을 추가 배향(配享) 하였다.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도 훼철(毁撤) 되지 않은 47개 서원 중 하나이다.

장성 필암서원 황연루

한국의 옛 건축(서원) 소형쉬트

“한국의 옛 건축(서원)” 우표는 전지와 시트 두 종류로 발행되었습니다. 우표 변지에는 도산서원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 중 시트에는 사대부 화가였던 겸재 정선이 퇴계 이황에 대한 존경심을 담아 부채에 그린 `도산서원’ 그림입니다. 이번에 발행된 기념우표를 감상하며 교육 공간이자 유교 500년의 문화유산인 한국의 서원을 직접 찾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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