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 벋는 남자. 치마 벋는 여자.
술이라는 화두로서 명주실같은 실타래의 끝자락을 잡고 세상속의 이야기를 풀어본다.
술의 도 ( % ) 수에 따라서 또는 회사 제품에 따라서 술도 여러가지로 달라진다.
소주의 경우 어떤 회사 제품의 (?) 술에는 잎파리가 1개인 술은 25 도의 술로서 소주의 짜릿한 맛을 내지만 잎파리가 4개인 술은 19도로서 부드러운 맛을 내면서 많은 술 병을 비워도 술에 취하지 않은 상술도 있다.
한병 술을 喜( 기쁠 희 ) 주.
두병 술은 醉( 취할 취 ) 주.
세병 술은 亡( 망할 망 ) 주.
네병 술은 死( 죽을 사 ) 주요 라는 말이 있지만. ( 이것은 잎파리가 1개인 술을 말한다.)
그러면 술로 인한 에피소드를 이야기한다.
사람들이 술에 취하면 평상시와는 다르게 여러가지의 형태를 이룬다.
엉 엉 우는 사람. 노래 부르는 사람. 잠을 자는 사람. 물건을 파괴하는 사람. 옷을 벋는 사람. 기타 등등의 모습을 보인다.
업무중에는 술에 취하여 잠자는 사람이 제일 편하다. 그러나 영업용 택시의 경우 승객이 술에 취하여 잠을 자는 경우에는 흔들고 깨워도 일어나지 않은 경우는 나의 사무실에 와서 도움을 받아서 승객의 집을 찾아가는 경우도 종 종 있다.
어제 밤에 사무실에서 바지 벋는 남자. 치마 벋는 여자가 앙상불을 이루면서 생 쑈를 펼치는데... 차마 눈 뜨고는 볼 수 없고 지구상에서 보기 힘든 지상 최대의 쇼를 만들었다.
그러한 멋진 생 쑈를 하는데에는 반드시 술이라는 악어빽이 있으면서 화려한 볼거리를 만든다.
많은 사람들한테 즐겁고 웃음덩어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만의 생쑈는 쓴 웃음을 지으면서 나와 몇 몇 사람들만이 손으로 눈을 가려야 하고 일반인들이 생 쑈를 못 보게 하기위하여 옷이라도 벋어서 가려야한다.
멋진 생 쑈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공연을 하는 사람은 많은 노력 (?) 을 하여서 멋진 쇼를 만들었는데...,
업무를 하다 보면은 이러한 공연은 1년에 한번 보기도 힘들다.
그런데 어제는 남자. 여자가 앙상불을 이루면서 멋진 하모니를 만들었으니...
이 세상에서 두번 다시는 보고 싶지않은 생 쑈를 보면서 그들의 즉흥적인 공연에 감사하면서 (?) 다시는 이런 멋진 공연을 나의 사무실이 아닌 그들만의 조용한 공간에서 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가을비가 내리면서 풍성한 가을로 접어드는 계절에 화려한 생 쑈를 보고는 감상문을 쓰는 마음이 왠지 씁쓰름하면서 멋진 생 쑈를 빨리 잊어버리고 이제는 마음까지 풍요로운 가을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