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쁜 우리 누나]
난 누나와 8살이나 차이가 난다
그래서 누나는 엄마처럼 늘 나를 챙겨 줬었다
그리고 우리 누나는 솜씨도 좋고 재주도 많았다
좀더 컷을때는 엄마대신 예쁜 옷도 사주고
뜨게질도 잘해 뜨게옷도 이쁘게 내맘에 들게 만들어 줬다
그리고 우리 엄마보다도 음식도 더 잘했다
김치를 담궈도 어떨땐 고기보다도 더 맛있었다
대학시절 4년동안이나 누나집에 살았는데도
누나는 나에게 잔소리 한번도 한적이 없이 성격 또한 조용했다
어떻게 해서 부모가 맺어준 인연이 잘못돼 온갖 고생을 했다
매형은 30대 초반에 회사에서 �겨나서 빈들빈들 놀던자가...
가정과 일터를 전전하며 밤 낮으로 온갖일을 다하면서
힘들다는 말 한마디 들어본적 없었다
(어릴적 부유한 집에 태어나 고생도 모르고 살았었는 데도...)
훗날 누나가 번돈으로 3층집을 지어서 한층에 살면서
나머지는 셋집을 내주며 잘사는거 같더니...
누나가 넘 이뻐서 그랬는지 교회에서 한복입고 목사,장로들게
커피 따라줬다고 누나가 바람 났다고 구박하였다
그런걸 바람났다 하는 소심한 남자 만나 속알이 하다가
우울증에 시달려 정신병원에 입원도 하더니
결국은 이혼할줄도 몰라서 자살? 하고 말았다
누나가 내가 직장다닐때 나더러 식당하자고 했는데
그땐 나도 가정과 직장이 있어서 선뜻 대답하지 못해는데...
그렇게 가시다니...갑짜기 이쁜 누나가 왠지 그립다
2008년8월27일(수요일)
문수봉(이정산)넉두리
과꽃
과꽃
어효선 작사/권길상 작곡
올해도 과꽃이 피었습니다
꽃밭 가득 예쁘게 피었습니다
누나는 과꽃을 좋아했지요
꽃이 피면 꽃밭에서 아주 살았죠
과꽃 예쁜 꽃을 들여다보면
꽃 속에 누나 얼굴 떠오릅니다
시집간 지 온 삼 년 소식이 없는
누나가 가을이면 더 생각나요
♣ 알아보기
♤ 과명 : 국화과의 한해살이풀
♤ 학명 : Callistephus chinensis
♤ 별명 : 추금, 당국화, 추모란
♤ 개화기 : 7-9월
♤ 꽃색 : 분홍색, 자주색, 빨간색, 흰색
♤ 꽃말 : 추억, 변화
흰색, 보라색, 빨간색, 분홍색, 자주색, 노란색, 여러 빛깔이 섞인 색 등
다양한 색깔로 피는 과꽃은 국화과의 한해살이풀입니다.
작은 국화꽃처럼 생겨 취국 또는 당국화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8월에서 9월 사이에 핍니다.
과꽃은 노래로도 우리에게 친숙한 꽃입니다.
부모님들은 과꽃이라는 노래를 많이 부르면서 자랐습니다.
노랫말이 예쁘고 부모님들이 사시던 시절의 정서가 담겨있어 누구나 이 노래를 즐겨 불렀습니다.
과꽃은 원래 한국, 중국, 티벳 등의 고원지대에서 자생하였으나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에서 원예용으로 개량된 후 일반에게 많이 보급되어
화단이나 화분에서 키우는 집이 많아졌습니다.
♣ 꽃에 얽힌 이야기
옛날 백두산의 산골짜기에 어린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추금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여인은 남편을 잃고 혼자 살았습니다.
여인은 집 앞 뜰에 갖가지 꽃들을 심어 놓고 꽃이 필 때마다 먼저 저세상으로 가버린 남편을 그리워하였습니다.
마을의 중매쟁이가 그런 여인에게 재혼을 하라고 말했습니다.
남편을 사랑하고 있었지만 중매쟁이가 계속해서 설득하자 여인의 마음도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뜰에 피었던 하얀 꽃들이 하나 둘씩 갑자기 분홍색으로 변해가기 시작했습니다.
이상하게 생각하고 꽃밭으로 갔던 여인은 깜짝 놀랐습니다.
꽃밭에는 죽은 줄만 알았던 남편이 나타나서 웃고 있었습니다.
부부는 아들과 함께 행복한 날을 보냈습니다.
몇 해가 지난 뒤 마을에 심한 가뭄이 들었습니다.
농사를 지을 수 없게 된 사람들은 모두 고향을 떠났습니다.
부부도 가뭄이 들지 않은 만주 땅으로 가기로 하였습니다.
부인은 그동안 아끼고 보살폈던 꽃 중에서 흰색과 분홍색의 꽃을 한 그루씩 캐어 소중히 싸 들고 길을 나섰습니다.
부부가 만주 땅으로 간지 10년이 지나면서 고왔던 부인의 얼굴에는 주름살이 하나 둘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어린 아들도 청년으로 성장해 결혼을 시켜야 할 처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들은 나무를 하러 나갔다가 뱀에게 물려 죽고 말았습니다.
부부는 슬픔을 잊기 위해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열심히 농사를 지었습니다.
어느 날 부부가 산에서 나무를 하던 중 부인이 절벽 위에 피어있는 예쁜 꽃을 발견하고 갖고 싶어 했습니다.
남편이 부인을 위해 꽃을 꺾으러 절벽을 올라가던 중 발을 헛디뎌 절벽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놀란 부인은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습니다.
얼마쯤 시간이 지난 후 부인은 자신을 부르는 아들의 목소리를 듣고 깜짝 놀라 깨어났습니다.
그런데 산속에 있어야 할 자신이 뜻밖에도 자신의 방안에 누워 있는 것이었습니다.
부인은 그제야 자신이 꿈을 꾸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허전해진 부인은 곧 뜰로 나가 꽃을 살펴보았습니다.
밤사이에 하얀 꽃이 분홍색으로 많이 변해 있었습니다.
부인은 죽은 남편이 흔들리는 내 마음을 바로잡아 주기 위해 꿈에서나마 일생을 같이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재혼을 하지 않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 후 훌륭하게 성장한 아들은 무과시험을 보기위해 한양으로 떠났습니다.
그런데 이때 오랑캐들이 쳐들어와 부인을 납치해 가버리고 말았습니다.
오랑캐 두목은 그녀를 아내로 삼으려고 하였습니다. 그
러나 부인은 끝내 거절하였습니다. 그
런데 기이한 것은 두목의 집이 그 옛날 부인이 꿈속에서 남편과 함께 살던 만주의 바로 그 집이었습니다.
두목은 완강히 거절하는 부인을 방에 가두어 놓고 매일 찾아와 열쇠를 주며 아내가 되어 달라고 졸라댔습니다.
그러나 부인은 끝까지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이때 무과에 급제하고 돌아온 아들은 어머니가 오랑캐에게 끌려갔다는 사실을 알고 오랑캐가 있는 만주 땅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무사히 어머니를 구출해 냈습니다.
이때 부인이 아들에게 말하였습니다.
"이 집은 너의 아버지께서 끝까지 나를 지켜 주신 집이다."
부인은 그 동안에 있었던 일들을 아들에게 자세히 들려주었습니다.
그리고 뜰로 나간 부인은 또 한번 깜짝 놀랐습니다.
지난 날 꿈속에서 죽은 아들을 묻었던 곳과 열쇠를 내던졌던 곳에 보랏빛의 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부인은 그 꽃들을 캐어 품에 안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아들과 더불어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과꽃은 추금이라고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