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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모니의 생애(부처님의 장례법)]

문수봉(李楨汕) 2008. 10. 10. 21:06

[석가모니의 생애] 부처님의 장례법

 

부처님의 입멸소식에 슬퍼하던 말라족 사람들은 제각기 집으로 돌아가서 부처님 사리에 공양하기 위해 모든 향과 꽃과 또 악기를 마련해 사라쌍수로 갔다.

장례할 채비를 갖추고 나서 말라족 사람들과 모든 하늘들이 의논하여 7일 동안



사리를 모셔두고 향과 꽃과 음악으로써 예경하고 공양하자고 결정하였다.

말라족 사람들은 곧 성으로 들어가 거리와 골목길을 평평하게 고르고 물을 뿌려 쓸고 향을 피우고, 성을 나와 쌍수 사이에서 사리에 향과 꽃과 음악으로써 사리를 공양했다.

7일이 지나 해가 저물 무렵에 부처님의 몸을 평상 위에 안치하고 말라족의 동자들로 하여금 평상의 네 귀퉁이를 받들어 들게 하고, 깃발과 일산을 받쳐들고 향을 피우고 꽃을 뿌리고 여러가지 음악을 연주하며 앞뒤에서 인도하고 따라 편안하고 조용하게 행진했다.

그 때 도리천의 모든 하늘은 문다리꽃, 우발라꽃, 파두마꽃, 구물두꽃, 분다리꽃과 하늘의 전단향 가루를 사리 위에 흩뿌려 온 거리에 가득 차게 하였고, 음악을 연주하고 신들은 노래를 불렀다.

이와 같이 장엄한 행렬은 동쪽 성문으로 들어가서는 모든 마을을 두루 들러 백성들이 공양하게 하였고, 그런 후에 북쪽 성문으로 나와 니련선하를 건너 천관사에 이르러 평상을 땅에 내려놓았다.

말라족 사람들은 아난에게 화장의 방법을 물었다. 아난의 설명에 따라 전륜성왕의 장례법과 같이, 먼저 향탕으로 부처님 몸을 목욕시키고 새 겁패로 몸을 두루 감되 500겹으로 차곡차곡 묶듯이 감쌌다.

그리고나서 몸을 황금관 안에 넣고 깨 기름을 부어 채운 뒤, 황금관을 들어 두 번째 쇠곽에 넣고, 전단향나무로 짠 덧관으로 겉을 거듭 싸고, 마지막으로 온갖 기이한 향을 그 위에 쌓았다.
그 후 부처님의 유해가 안치된 향더미에 불을 붙이려 하였으나 어찌 된 일인지 불이 붙지 않았다.


<<출처: 동국역경원, 한글대장경:유행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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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매사와법진 원문보기 글쓴이 : 法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