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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고사성어][口 蜜 腹 劍(구밀복검)](047-193)]

문수봉(李楨汕) 2008. 11. 17. 10:00

口 蜜 腹 劍

(입 구,  꿀 밀,  배 복,  칼 검)

'입 속에는 꿀을 담고 뱃속에는 칼을 지녔다'는 뜻으로, 말로는 친한 체하지만 속으로

 

는 은근히 해칠 생각을 품고 있음을 비유한 말

 

 

당나라 현종(玄宗: 712∼756) 후기에 이임보(李林甫)라는 재상이 있었다.

 

그는 태자 이하 그 유명한 무장인 안록산까지 두려워했던 전형적인 궁중 정치가였다.

 

뇌물로 환관과 후궁들의 환심을 사는 한편 현종에게 아첨하여 마침내 재상이 된 그

 

는, 당시 양귀비에게 빠져 정사(政事)를 멀리하는 현종의 유흥을 부추기며 조정을 좌

 

지우지했다.

 

바른말을 하는 충신이나 자신의 권위에 위협적인 신하가 나타나면 가차없이 제거했

 

다.

 

그런데 그가 정적을 제거할 때에는 먼저 상대방을 한껏 추켜 올린 다음 뒤통수를 치

 

는 표리부동(表裏不同)한 수법을 썼기 때문에 특히 벼슬아치들은 모두 이임보를 두

 

려워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임보는 입으로는 꿀 같은 말을 하지만 뱃속에는 무서운 칼이 들어 있다(口蜜腹

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