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宗敎)란?

종교는 사람이 자신의 경험이나 능력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초월적인 힘을 믿고 의지함으로써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얻고자 하는 것이다. 인간에게 닥치는 갖가지 문제 가운데 가장 근본적인 것을 해결하려는 것이 종교이다. 곧 고뇌나 죽음과 같이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근본적인 문제를 절대자에게 의지하여 해결하려는 것이 종교이다. 자연과 인간을 포함한 존재의 바탕, 인생의 가치, 이상적인 인간 관계 등과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사람들이 종교를 갖기 시작한 것은 아주 오래 전부터이다. 원시인이 죽은 자를 묻는 방법, 동굴 벽에 남긴 그림, 풍요와 다산의 상징으로 만든 여신상 등으로 미루어 보아 선사 시대의 인류가 종교를 갖고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 원시인은 나무나 바위 · 바람 등에 영혼이 있다고 보고 자연을 숭배하거나, 동물을 우상화하여 숭배하였는데 이를 원시인이 믿었던 종교라고 할 수 있다. 원시인들은 습관으로 내려온 것을 종교로 믿었으며, 개인적으로 믿기보다는 부족이나 마을에서 믿는 신을 믿었다. 이들의 종교 의식은 제사 등의 의례가 중심이 되었고, 제사를 이끄는 신관도 있었다.

원시 부족 사회가 합하여 나라를 이루면서 종교는 정치와 밀접한 관계를 갖게 되어, 왕은 곧 신으로 받들어졌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태양을 최고의 신으로 여겼는데, 왕을 태양의 아들 '파라오' 라 하였다. 그러나 차츰 사회가 발달하면서 많은 사상가와 예언자들이 등장하여 새로운 종교를 만들었다. 이 가운데 세계 3대 종교가 탄생하였는데, 석가모니와 예수 그리스도, 마호메트를 섬기는 불교 · 크리스트 교 · 이슬람 교이다. 그 밖에 각 민족이 믿는 민족 종교가 생겼는데, 대표적인 것으로는 힌두 교 · 라마 교 · 유교 · 도교 · 조로아스터 교 등이 있다. 우리 나라의 민족 종교로는 천도교 · 대종교 · 원불교가 있다.

경상 북도 고령군에 있는 암각화. 선사 시대의 유적으로 원시인들이 종교를 갖고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종교의 분포와 전파 경로

불교 경전을 읽으며 예불하는 모습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는 모습

성스러운 갠지스 강물로 몸을 씻는 힌두 교 신자들

교회에서 예배를 보는 모습

예식을 갖고 있는 라마 교 승려들

기도를 드리고 있는 이슬람 교 신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