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3대사찰, 한국의 5대사찰,

우리나라 3대사찰, 한국의 5대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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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진신사리 모신 절우리나라에는 명산도 많고, 유명한 사찰도 많습니다. 사찰 순례를 아직 많이 다녀본 적이 없고,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다면 일단 10대 사찰로 선정된 곳부터 찾아다녀 보는 것도 괜찮을 듯싶은데요. 우리나라 3대 사찰, 우리나라 5대 사찰, 우리나라 10대 사찰로 그 범위를 넓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한국의 3대 사찰3대 사찰은 불보사찰, 법보사찰, 승보사찰에 해당하는 절을 의미합니다. ① 불보사찰의 불보(佛寶)는 부처님을 의미합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신사리(眞身舍利)가 모셔진 사찰이 불보사찰이 되는 것이지요.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절은 몇 군데 있습니다만 대표적인 불보사찰은 통도사입니다. 통도사는 신라 성덕여왕 15년에 우리나라 최초로 당나라에서 자장율사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셔 와서 봉안하고 통도사를 창건하였습니다. 자장율사는 진신사리 100과를 모셔 온 뒤 5대 적멸보궁에 나눠 봉안하였다고 하는데 통도사외에도 5대 적멸보궁에 해당하는 상원사, 봉정암, 법흥사, 정암사가 근거를 밝힐 수 있는 석가모니 진신사리를 모신 절입니다. 이후 1991년과 2014년에 석왕사에서도 진신사리를 기증받아 봉안하였습니다.   5대 적멸보궁 ▶ 통도사는 경남 양산의 영취산, ▶ 상원사는 강원도 평창의 오대산, ▶ 봉정암은 강원도 설악산, ▶ 법흥사는 강원도 영월의 사자산, ▶ 정암사는 강원도 정선에 있는 태백산 ▶ 석왕사는 경기도 부천에 위치해 있습니다.   ② 법보사찰의 법보(法寶)는 불교의 진리를 기록한 경전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불전이 소장된 곳이 법보사찰인데 바로 해인사입니다. 경남 합천 해인사에는 고려시대의 팔만대장경이 있는 곳이므로 대표적인 법보사찰로 지정되었습니다.   ③ 승보사찰의 승보(僧寶)는 뛰어난 고승을 의미합니다. 계율을 지키고, 불도를 열심히 닦아 실천하는 스님을 보배에 비유하여 말이 승보이지요. 뛰어난 고승을 많이 배출한 사찰에 해당하며 대표적으로는 전남 순천에 위치한 송광사가 있습니다. 송광사에서는 16명의 국사(國師, 한 나라의 스승)를 배출하였기 때문에 승보사찰이 되었지요. 고려 중기 때 보조국사 지눌, 진각국사 혜심, 청진국사 몽여, 진명국사 혼원, 원오국사 천영, 원감국사 충지, 자정국사 일인, 자각국사 정열, 자오국사 담당성징, 혜감국사 만항, 자원국사 경린, 혜각국사 경총, 각진국사 복구, 정혜국사 복암, 홍진국사 선현, 고봉국사 법장 스님이 16명의 국사이십니다. 이후에도 부휴선수, 효봉, 구산선사를 배출한 사찰입니다. ♠ 정리!! 한국의 3대 사찰 : 통도사, 해인사, 송광사   한국의 5대 사찰 우리나라 5대사찰에는 부산 금정산의 범어사, 전남 구례의 화엄사가 추가됩니다. * 선찰대본산 범어사는 신라 문무왕, 678년 의상국사가 창건한 절로 세월이 지남에 따라 절의 규모가 커지게 되었습니다. 임진왜란을 비롯하여 몇 차례의 불이 났었지만 광해군 1613년에 다시 재건하였습니다.많은 고승을 배출하여 선찰대본산이라는 이름도 갖고 있는 사찰입니다. 선찰대본산이란 마음을 닦는 맑은 도량이라는 의미이지요. 범어사가 위치한 금정산에는 금빛 우물이 있었는데 항상 가득 차 있었고, 가뭄에도 마르지 않았다고 해요. 하늘에서 금빛 물고기가 오색구름을 타고 내려와 놀았다고 하여 금샘이라고 불렀습니다. 범어사의 이름은 하늘에서 내려온 금빛의 물고기와 금빛의 우물에 기원하여 지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 화엄사는 백제 성왕, 544년에 연기스님이 창건한 사찰입니다. 화엄경의 이름을 따 화엄사라고 부르게 되었는데요. 신라 선덕여왕 643년에는 자장스님이 석존사리탑을 증축하고, 문무왕 677년 의상국사가 각황전을 짓고, 화엄경 80경을 새겨 절에 보관하였습니다. 헌강왕 875년에 도선스님이 증축하여 그 규모를 넓히게 되었습니다. 역시 임진왜란 때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어 선조 1606년에 7년에 걸쳐 재건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우리나라 10대사찰 그리고 신라 화엄10찰이라고 하여 통일신라시대 화엄종을 전파한 10대 사찰이 있습니다. 한국의 3대사찰이나 우리나라 5대사찰과 겹치는 부분도 있지요. 편하게 우리나라 10대사찰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통일신라시대 의상국사가 당나라에서 수행하고 돌아온 뒤 화엄사상을 펼치기 위해 청건 한 열 곳의 사찰이 신라 화엄10찰입니다. <삼국유사>에 화엄십찰 중 6개의 사찰이 나와 있는데요. 해인사, 범어사, 화엄사와 부석사, 옥천사, 비마라사가 있습니다. 신라말기 904년에 최치원이 기술한 <법장화상전>에도 화엄10찰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삼국유사에 나온 해인사, 범어사, 화엄사, 부석사, 옥천사와 미리사, 보광사, 보원사, 갑사, 국신사, 청담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보면 삼국유사에는 6개의 사찰이, 법장화상전에는 11개의 사찰이 기록되어 있는데요. 옛날에는 10이 열 개라는 의미보다는 가득 찼다는 만수(滿數)로 생각하여 화엄십찰(華嚴十刹)이라고 명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찰의 수가 아닌 산(山)의 수로 보면 10군데입니다. 신라 화엄10찰에 해당하는 절의 위치가 어딘지 대강 찾아볼게요. ① 해인사 : 경남 합천 가야산 ② 범어사 : 부산 양주 금정산 ③ 화엄사 : 전남 구례 지리산 ④ 부석사 : 경북 영주 봉황산 ⑤ 옥천사 : 경남 고성 비슬산 ⑥ 갑사 : 충남 공주 계룡산 ⑦ 국신사 : 전주 모악산 ⑧ 미리사 : 중악 팔공산 ⑨ 보광사 : 경남 합천 가야산 ⑩ 보원사 : 충남 서산 가야협 ⑪ 청담사 : 한주 부아산 이 중에서 아직까지 법등을 이어오고 있는 곳은 해인사, 범어사, 화엄사, 부석사, 옥천사, 갑사, 국신사입니다. * 부석사는 676년 의상국사가 문무왕의 명으로 창건한 절로 화엄종의 중심 사찰로 삼은 곳입니다. 우리나라 최고 목조건물인 무량수전으로 유명하고, 국보와 보물, 유형문화재를 다수 보유하고 있기도 합니다. 무지개가 보이는 인공연못도 있고, 풍경이 아름다운 절로도 유명합니다. “방랑시인 김삿갓이 인간 백세에 몇 번이나 이런 경관을 볼까?” 하고 감탄을 하였다고 해요. 2013년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산사로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참고로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전통산사는 삼국시대에 창건된 사찰로써 충북 보은 법주사, 충남 공주 마곡사, 전남 순천 선암사, 전남 해남 대흥사, 경북 안동 봉정사, 경북 영주 부석사, 경남 양산 통도사가 있습니다. 2018년 6월에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고 합니다. * 옥천사는 676년 의상국사에 의해 창건되었는데 달고 맛있는 물이 마르지 않고 샘솟는 옥천이 있어 옥천사라고 이름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옥천사에는 120여 점의 유물이 전시된 유물전시관이 별도로 건립되어 있고, 부속암자가 여러 채있을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절로 연간 30만 명 정도가 방문한다고 하네요. * 갑사는 400 ~ 500년대(백제시대)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679년에 의상국사가 보수한 후 화엄종의 도량으로 삼은 뒤로 화엄10찰이 되었습니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오래된 고목들이 만들어 낸 산책길이 인상 깊습니다. KBS TV 프로그램 1박2일에서 강호동과 박찬호 선수가 겨울에 얼음을 깨고 입수를 한 계곡이 갑사 옆에 있습니다. * 국신사는 현재 귀신사(歸信寺)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학자에 따라 원주에 있는 비마라사를 국신사 대신 화엄10찰로 여기기도 합니다. 국신사는 통일신라 말기에 도윤대사에 의해 귀신사로 개칭이 되었습니다. 지금은 다른 사찰에 비해 규모가 작은 편입니다. * 미리사는 문헌상으로만 존재하고, 절터마저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관련 자료 역시 미비하여 정보가 많이 없는 옛 고찰입니다. * 보광사 또한 자료가 많이 없는 편입니다. 내려오는 말로는 남해 금산에 원효대사가 보광사를 창건하였고, 그 산 이름도 보광사를 딴 보광산으로 불렀다고 합니다. 태조 이성계가 보광사에서 백일기도를 드리고 난 뒤 보위에 오르게 되자 영구불멸의 비단을 두른다 하여 비단 금(錦)자를 쓴 금산이라고 명명했다고 합니다. 이 보광사가 화엄10찰에서 말하는 그 보광사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워낙 찾아봐도 자료가 없어서. 경상도 또는 해인사 부근의 보광사 전설은 여기뿐이라서 함께 알아둘 목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보았습니다. * 보원사는 사적 제316호 보원사지로 절터만 남아있습니다. 국보 84호인 서산마애산존불외 보물 5점이 현존하고 있고, 백제문화의 흔적들을 직접 볼 수 있습니다. 보원사는 사찰을 찾아간다기 보다는 “백제의 미소길”이라는 생태탐방로 숲길을 관광하면서 힐링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어서 찾아가볼 만 합니다. 요즘에는 꽤 많은 탐방객이 다녀가고, 명품 숲길로 거듭나고 있다고 하네요. * 청담사 역시 미리사처럼 문헌상으로만 알 수 있는 절입니다. 지금의 북한산 즈음에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만 하고 있을 뿐인데요. 법장화상전에서만 기록이 되어있는 사찰입니다.   추가로 불교의 8대 총림도 알아보도록 할게요. 총림이란 강원, 선원, 율원, 염불원을 모두 갖춘 사찰을 의미합니다. 스님들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한 공간을 강원이라고 하고, 참선을 할 수 있도록 한 공간을 선원이라고 하고, 총림에 해당하는 큰 절에 설치되는 율원은 불교의 전문교육기관을 의미하는데 율사를 양성하는 기관이고, 염불원은 율사가 머무르는 사원입니다. ① 영축총림 통도사 : 경남 양산 영취산 ② 해인총림 해인사 : 경남 합천 가야산 ③ 조계총림 송광사 : 전남 순천 조계산 ④ 덕숭총림 수덕사 : 충남 예산 덕숭산 ⑤ 고불총림 백양사 : 전남 장성 백암산 ⑥ 금정총림 범어사 : 부산 양주 금정산 ⑦ 팔공총림 동화사 : 대구 동구 팔공산 ⑧ 쌍계총림 쌍계사 : 경남 하동 지리산 * 수덕사의 건립 시기는 백제말, 숭제법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덕숭총림은 조계종 총림의 하나입니다. 수덕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본사입니다. 수덕사의 여승이라는 노래도 있는 수덕사는 등산객도 관광객도 많아 북적북적합니다. 수덕사가 있는 덕숭산은 가야산, 용봉산과 함께 덕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기도 하고요. * 백양사는 백제 무왕 632년에 창건된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입니다. 유형문화재도 여럿 있고, 사찰 주변에는 천연기념물인 비자나무가 약 3만 그루가 밀집되어 있으며 절경과 설경이 기가 막혀 조선팔경의 하나로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 동화사는 통일신라때의 사찰로 중생들의 병을 치료하는 약사여래 근본 도량입니다. 동화사가 있는 지세는 봉황이 알을 품은 형태라고 합니다. * 쌍계사는 신라 성덕왕, 722년에 창건한 사찰로 국보와 보물, 문화재 등 30여 점을 보유하고 있는 조계종 25개 본사 중 제13교구 본사이기도 합니다. 쌍계사는 화개장터를 거쳐 갈 수 있는데 화개장터와 쌍계사 사이에는 십리벚꽃길이라 하여 흐드러진 벚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간혹 뉴스에서 헬리콥터로 상춘객 소식을 전할 때 등장하곤 합니다. ※ 정리하는 글 ▶한국 3대 사찰 : 통도사, 해인사, 송광사 ▶5대 적멸보궁 : 통도사, 상원사, 봉정암, 법흥사, 정암사, 석왕사 ▶우리나라 5대사찰 : 통도사, 해인사, 송광사, 범어사, 화엄사 ▶불교 8대 총림 : 통도사, 해인사, 송광사. 수덕사, 백양사, 범어사, 동화사, 쌍계사 ▶신라 화엄10찰(우리나라 10대 사찰) : 해인사, 범어사, 화엄사, 부석사, 옥천사, 갑사, 국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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