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이도 잠든 고요한 밤에] 부엉이도 잠든 고요한 밤에 詩月 전영애/ 낭송 현 영진 밤이면 부엉이 울어 주고 손 전등으로 반딧불 청사초롱 들고나선 그대와 나 걸어가는 길에 깜깜한 절벽 숲 속에서 졸졸 흐르는 시냇가 맑은 물소리 첨벙거리며 물장구치는 그대와 나 보쌈 그릇 물속에 담그고 송사리 떼 몰이로 휘휘 물살 몰고 가.. ☆우리들의세상☆/♡☞시문학방♡ 2009.02.28
[김수환 추기경의 기도하는 손/ 정호승] 김수환 추기경의 기도하는 손/ 정호승 서울에 푸짐하게 첫눈이 내린 날 김수환 추기경의 기도하는 손은 고요히 기도만 하고 있을 수 없어 추기경 몰래 명동성당을 빠져나와 서울역 시계탑 아래에 눈사람 하나 세워놓고 노숙자들과 한바탕 눈싸움을 하다가 무료급식소에 들러 밥과 국을 퍼주다가 늙은.. ☆우리들의세상☆/♡☞시문학방♡ 2009.02.18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 "나를 봐라~ 내 온몸도 이렇게 상처투성이잖니 상처 없는 독수리가 어디 있겠니.." 자살하려고 했던 독수리는 대장 독수리의 말에 고개를 푹 숙였습니다. 그러자 대장 독수리가 조용히 말을 이어나갔습니다. "이건 겉에 드러난 상처일 뿐이다 내 마음의 상처는 이보.. ☆우리들의세상☆/♡☞시문학방♡ 2009.02.12
[대보름날 /이춘우] 대보름날 글/東川 이춘우 산 그림자 질 무렵 밤밭골 뒷산에 올라 솔가지로 만든 달집에 불 붙여 한 해 소원 빌던 그 시절 산에 오르지 못한 아이들 벌집깡통에 불씨 넣어 돌리다 튕겨나간 불꽃은 밤하늘의 별이더니 은하수 되고 그날따라 콧구멍 까만 동심 오르고 뛰었지 구름만 뜨겁게 달구던 보름달 .. ☆우리들의세상☆/♡☞시문학방♡ 2009.02.09
[향수(鄕愁)-정지용] 향수 (鄕愁) 詩 정지용향수(鄕愁)-정지용 시 넓은 벌 동쪽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조름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벼개를 돋.. ☆우리들의세상☆/♡☞시문학방♡ 2009.02.04
[내가 만일 인생을 사랑한다면] 내가 만일 인생을 사랑한다면, 인생 또한 사랑을 되돌려 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 루빈시타인 > ☆우리들의세상☆/♡☞시문학방♡ 2009.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