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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모니의 생애(태자의 문무예 학습)]

문수봉(李楨汕) 2008. 10. 10. 18:22

태자의 문무예 학습

 

고타마 붓다의 생애 - 태자의 무예와 문예, 천문학등을 익히는 학습과정


이에 정반왕은 태자의 나이도 7살이 되었고 해서 태자의 교육을 위하여 나라안에서 가장 덕과 지혜가 구족된 스승 비사밀다라(Visvamitra)를 엄정히 선발하였다.


 

무예를 익히는 태자

때에 정반왕은 그 스승이 계신 서당으로 나아감에 있어서 양수레에 보살을 태우고 함께 길을 떠나는데, 모든 석가족의 대신들도 앞뒤에서 인도하고 따랐으며, 또 일만명의 사내아이와 계집아이도 일만의 수레에 여러가지 음식을 싣고 아름다운 보배를 두루 갖추고는 동행하였다. 곧 카필라국에 닿아서는 그 물건들을 네거리에 내려놓고 모든 거리와 마을어귀에 풍악을 울리게 하고, 나무 사이에 있는 누각의 처마와 창을 선녀들이 영락으로 꾸미고, 또 그 위에 있으면서 꽃을 뿌리고 향을 피웠다. 그리고 여러하늘, 용, 신, 건달바들은 허공에서 각각 형상을 달리하여 꽃을 뿌리고 향을 사르면서 구슬과 번기며 비단을 드리웠다. 팔천명의 채녀들도 길을 깨끗이 치우고 성대한 축하장을 마련하여 보살을 맞이하였다.


서당에 도착한 태자가 스승 비사밀다라를 뵈려고 하자, 스승은 때에 거룩한 빛이 빛남을 보고 감당해 낼 수 없어 그만 땅에 주저앉아 버렸다. 그 때 도솔천상에 있는 청정이란 천자가 곧 나아가서 손으로 끌어다가 일으켜 자리 위에 앉혀 주었다.


정신을 차린 스승에게 태자는 무슨 글로써 가르침을 주실거냐고 물었다. 스승은 범서와 카류로써 가르칠 것이며 그밖에 다른 글은 없다고 말하였다. 이에 태자는 64종의 글이 있음을 낱낱이 말하였다. 이말에 스승 비사밀다라는 속으로 크게 놀라워하며 곧 자비심을 내어 어린동자들과 함께 학습하려는 태자가 이미 이 글들을 모두 통달해 마쳤음을 알고는 젠체하는 마음을 버리고 흔연히 기뻐하였다.


어느날 태자는 일만의 동자들과 함께 공부하고 있었는데 보살의 거룩한 덕으로 큰 성인의 지혜를 세워서 글자를 분별하였다. 그들이 <無>자를 말하면 곧 <무상, 고, 공, 무아>를 말하였고, <欲>자를 말하면 <탐, 진, 치를 구하느니라>하고, <究>자를 말하니 <근본과 끝이 참되고 깨끗함을 아느니라>라는 음성을 내었다. 그리고 <行>을 말하면 <수없는 겁동안에 도를 받들고 닦으느니라>하고, <信>자를 말하면 <믿음과 정진과 선정과 지혜이니라>는 음성을 내었다.


이같은 등의 낱글자와 그에 따라 해당되는 의미에 대해서 보살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그 뜻을 분명히 밝히었는데, 이것은 태자의 위신력으로 모든 하늘들이 도와줌으로써 미묘하고 깊은 법문의 소리를 내게 되었던 것이다.
이렇게 모든 글을 다아는 태자가 서당에 나아간 것은 또래 동자들을 위하여 낱낱이 글자의 근본과 뜻을 분별하여 교화하고 가르치면서 바르고 참된 도의 뜻을 내도록 권하려는 자비심에서였다.

태자는 책을 통해서 배우는 것을 모두 해 마치자, 찰제리 출신이 갖추어야 할 무예와 기술을 습득해야 했다. 왕은 <찬제제바>라는 선각을 선발하여 그의 뛰어난 무예와 29종의 병수법을 가르치라고 명하였다.
하지만 태자는 그 선각에게 <나는 스스로 이것을 다 아나니 다시 배울 필요가 없다>하고 일체의 모든 기술을 다 물리치고 배우려 하지 않았다.


부왕은 굽히지 않고 또다시 태자에게 제왕의 수업을 받게 하였는데, 이른바 천문, 제사, 점찰, 예언, 화려한 말, 암기법, 모든 짐승의 소리를 아는 것, 주술, 옛 성현들이 다스리고 교화하던 일체의 경전 등이었다.


이렇듯 태자가 학습해야 할 범위와 분량은 세상사람들은 해를 거듭해도 배우기도 어렵고 감당할 수도 없는 것이었는데, 태자는 이 모든 기예와 글을 4년만에 능히 통달해 마쳤다.

출처 :매사와법진 원문보기 글쓴이 : 法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