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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모니의 생애(아시타의 예언과 그의 슬픔)]

문수봉(李楨汕) 2008. 10. 10. 18:16

아시타의 예언과 그의 슬픔

 

붓다 일생 - 아싯타 선인의 예언

어느 날 정반왕은 태자의 평범하지 않은 모습이 마음에 걸려 석가족의 대신들을 불러모아 놓고 태자의 장래를 물었다. 그러자 대신중의 한명이 설산에 나이 많은 아시타라는 선인이 있는데 학식이 많고 관상하는 법을 환

영취산
히 알며 오신통의 능력도 있다고 하였다.
정반왕은 이 말을 듣고 크게 기뻐하며 바로 흰 코끼리를 타고 선인에게 나아가려하였다.
그 때에 아시타선인도 신통력으로 정반왕의 가문에 찬연한 빛이 세상을 덮는 등의 특이한 현상을 보고, 하늘과 세상 모든 사람보다 가장 뛰어난 자가 태어났음을 알아차리고 마음에 기뻐함이 가득해져 가서 친히 뵈려 하였다. 아시타선인은 서둘러 카필라성으로 달려갔다. 정반왕이 막 떠나기전에 먼저 찾아 온 아시타선인을 반가이 맞으며 왕은 그에게 황금과 백은을 각각 한주머니씩 하사하였으나, 한사코 선인은 받지 않았다.

대애도고오타미는 때에 태자를 강보에 싸서 안고 와서는 아시타선인에게 절을 시키려하자 아시타는 문득 놀라며 일어나서 나아가 태자의 발에 도리어 예배였다. 아시타는 백명의 장사를 돌려치기 하듯 날쌘 힘으로 태자를 받아 안고는 그의 빼어난 상호와 헤아리기 어려운 미묘함을 보고서 <모두가 비밀리 기록되어 전하는 책의 내용 그대로구나>고 하고는 혼잣말로 <반드시 부처님이 되리라> 하였다.
그리고는 자세히 보살의 거룩한 32상을 관찰하였다. 몸은 금빛이었고, 정수리에 살상투가 있고, 그 머리카락은 검푸르며, 눈썹사이에 흰 털이 있고, 목에서는 햇빛이 나오며, 눈동자가 검푸르고, 위와 아래가 모두 잘 보이지 않으며, 입에는 마흔개의 이가 있고, 이는 희고 가지런하며, 네모진 뺨이 수레처럼 넓고, 긴 혀는 칠홉이며, 가슴은 두둑한 사자의 것과 같다. 그리고 몸은 바르고 점쟎으며, 긴 팔에 손가락이 길고, 발꿈치는 원만하여 편편하며 손가락의 사이 첫 안팎이 비단 무늬로 연결되었고, 손발에는 천개의 바퀴살 결이 있고, 남근이 오므라들어 말의 것과 같으며, 장딴지가 사슴의 것 같고, 갈고리와 쇠사슬같이 뼈가 되며, 털은 오른편으로 구부러지고 털구멍마다 하나의 털이 나며, 살갗과 털이 부드럽고 연하여 티끌이거나 물이 묻지 않으며, 가슴에 만자가 있었다.
아시타선인의 예언
태자의 이러한 모습에 아시타선인은 찬탄을 하다가 갑자기 눈물을 흘리며 서글퍼 하였다. 이 광경에 당황한 정반왕과 대애도 고오타미는 <선인은 무슨 까닭으로 우는 것입니까? 이 아이에게 장차 무슨 불길한 일이 있을것 같아 그러시는 겁니까?>하고는 재촉해서 그 이유를 물었다.
이에 아시타선인은 <태자가 만일 세상을 친하여 즐겨하면 반드시 전륜성왕이 되어 두루 바른 법으로써 옳게 나라를 다스려 사천하를 점령할 것입니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광명중에서 햇빛을 최상이라 여기듯이 모든 왕들을 통솔하고 제어함도 이와같을 것입니다. 그러나 집을 떠나게 되면 산숲에 머물면서 전일한 마음으로 해탈을 구하여 결정코 깨달음을 이루어 두루 이 세상을 비출 것입니다>고 하였다.

그렇게 말을 하고 나서는 또 <내 나이 너무 늙어서 뒷 세상으로 가야 하는데, 부처님이 나오심을 보지 못하고 경전도 보지 못하는구나> 하며, 모르는 결에 저절로 통곡을 하였다.
한참뒤에 정신을 차린 아시타선인은 태자의 위신력에 그만 신통력을 잃어버렸다. 아시타선인은 돌아가려고 하다가 문득 <내가 노구의 몸을 이끌고 가는데 있어서 다른사람들이 신통을 지닌 신선이 걸어서 왕의 성을 나가는구나>라고 할 것 같았다.
그리하여 정반왕에게 네거리를 정돈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그러자 정반왕은 칙명을 내려 도로를 정비하고 모래와 자갈이며 더러운 물건을 치우며 백단향의 물로써 땅에 뿌려 깨끗이 하고 곳곳에 당기와 번기며 영락을 세우면서 뭇 미묘한 향을 사르고 왕과 여러 신하며 장자, 거사들이 공경히 에워싸며 카필라성을 나와서 그 선인을 배웅하였다.
국왕에게 인사를 올리고 나온 아시타선인은 길을 나아가다가 나라안의 동자를 만나 그에게 말하였다. “너는 아직 젋다. 태자가 출가하여 부처가 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너는 출가하여 그의 제자가 되어라.”
아시타 선인은 그리고는 길을 떠나 곧 산중에 머무르며 선정을 닦았는데 세월이 오래지 않아서 다시 신통을 얻게 되었다.
출처 :매사와법진 원문보기 글쓴이 : 法眞